그동안 동네 헬스장 여러 군데를 다니며 한 해 두 해 몸에 대한 건강한 투자라 생각하고, 피땀 흘려질에 열중하며 느낀 바를 간단히 서술하겠습니다.


원래는 점잖게 글을 쓰는데 워낙에 쌓인 게 많아 여기 쇠질에 몰두하시는 몬스터짐 여러분들도 같이 공감하고자, 편의상 반말투로 몇 가지 썰들을 풀어놓겠습니다.


이제 각설하고 일단 간단한 용어 정리부터 들어간다.


- 틀딱아재 : 정치질과 친목질이 주된 관심사며 운동은 설렁설렁, 무엇보다 남일에 참견하며 헬스장 내 서열 나누기를 좋아함


- 아주매미 : 역시 운동보다는 친목질이 주된 관심사며, 듣도 보도 못한 운동을 쇼처럼 하고 무리 지어 시끄럽게 떠드는 게 습성임


<수년 동안 헬스장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겪은 진상들의 여러 가지 행태와 그 유형들>


1. 틀딱아재들의 참견과 서로 간의 위아래 서열 나누기는 애어른 할 것 없이, 헬스장을 등록하는 건장한 남성이라면 누구든지 그들의 참견질을 대부분 거치게 된다.


2. 일단 틀딱아재들과 친해지면 무조건 손해라 운동시간에 집중하기보다 그들의 말동무나 신세한탄의 청객으로 전락, 심하면 건강상의 이유로 원판 심부름과 각종 운동방법에 대한 반강제 토론의 장을 가지게 된다.


3. 간혹 한자리 차지하며 듣도 보도 못한 운동 같지도 않은 괴랄한 형태의 쇠질 스킬을 보여주는데, 이를 보는 회원들은 물론 관리하는 트레이너나 매니저들도 암 걸리기 직전이다.


4. 이놈들은 나이가 어리다 싶으면 무조건 반말부터 찍찍하고 사사건건 참견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 원활히 제시간에 운동하며 볼일 보고 가려면 이들에게 온건한 대화보다는 기선제압으로 말도 붙이기 힘들 정도의 포스를 풍겨라.


5. 벤치나 머신에 눌러 앉아 신문을 읽든 잠시 쉬는지 자는지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남이사 다른 회원이 사용하려는 기색이 보이면 얼른 열심히 무언가 하는 척을 시전한다.


6. 기본 위생관념이 상당히 저질스럽고 집에서도 저러나 싶을 정도로 공공 에티켓이나 매너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 것 같으며, 샤워시설은 물론 기본적인 머신이나 프리 웨이트 기구에 본인 침까지 묻혀가며 상당히 더럽게 쓴다.


7. 아주매미 역시 틀딱아재 못지않은 공공의 민폐 덩어리,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우 시끄럽고 머릿수가 일정수 모이면 타인에게 극도의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8. 옆에서 운동에 열심히 집중하는 회원들이 있건 말건 떠드는 것은 기본이요, 내가 앉은 머신이나 벤치가 곧 나의 쉼터고 친목질을 바탕으로 하는 대화의 터전이다.


9. 운동 같지도 않은 운동, 즉 어디서 본건 많아서 따라는 하려는데 마치 서커스와 같은 이상한 자세를 취하며 무엇보다 자리 차지하는 시간이 길어 바쁜 현대 쇠질러들에겐 눈엣가시다.


10. 각자 무언가를 싸가지고 와서 헬스장에서 냄새를 풀풀 풍기며, 마치 계모임을 하듯 둘러앉아 처먹기를 좋아하고 먹는 만큼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걱정 말라 자위질을 참 잘한다.


11. 틀딱아재와 함께 헬스장 친목질의 선두주자로써 그들만의 서열 나누기로 인해 타 회원들이 눈살 찌푸리는 이기적인 모습들을 자주 보이는데, 예를 들어 프리 웨이트 존에서 운동을 빙자한 친목 위주의 에어로빅 같은 단체 운동을 마음대로 하며 그 시간엔 다른 회원들은 접근도 못하게 한다.


12. 역시나 몇 마디 대화가 오가면 금세 친한 척 반말 섞기는 틀딱아재와 같이 마찬가지라, 건전한 정신으로 얼른 운동에 몰입하고 집에 편히 가려면 초반 기선제압으로 말도 못 붙이게 하는 게 상책이다.


13. 늙은 것들이 더 이기적이고 해달라는 요구 사항은 많아 사사건건 트레이너나 매니저에게 말 같지도 않은 컴플레인과 고충을 털어놓는데, 무거워서 원판이나 벤치 좀 옮겨주고 세팅해달라는 둥 돈 내고 운동하는데 당연히 해주라는 식의 막무가내가 대부분이다.


14. 가끔 헬스장 내 샤워시설에서 자잘한 물품들을 집으로 가져가거나 심지어 빨래까지 해가는 아주매미도 있는데, 면상에는 철판을 깐 지 오래라 이게 자연스럽고 아주 당연한 행동으로 생각한다.


15. 둘 다 공통적인 특성으로 나이 많이 먹고 동네 헬스장 오래 다닌 게 아주 큰 벼슬인지 착각들을 해서, 신규 회원이나 젊은 쇠질러들은 이들의 이기적인 단체주의에 결코 기가 죽어선 안된다.


이 밖에도 상당히 해괴하고 괴상한 썰들이 많은데 이만 줄이면서, 이들을 피하는 가장 큰 상책은 헬스장을 옮기는 것이고 그게 불가하다면 쇠질러다운 기선제압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결코 이들 다수가 있는 곳에선 아무리 상황이 정당해도 맞먹고 싸우려고 들면 결국엔 득보다 실이 많은데, 일단 관리자에게 지속적인 컴플레인을 넣거나 그래도 안된다면 헬스장을 옮길 각오를 해야 한다.


옮기기 전 법적 처벌이 닿지 않는 한에서 크게 한번 개지랄하고 뜨는 게 올바른 헬스장 문화를 위해 한몫하는 것이고, 동네 목욕탕이나 약수터 또는 복덕방 같은 잡스런 헬스장은 아무리 값싸고 가까워도 무조건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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