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지도자는 왜 해부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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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코치 운동 해부학 게시판을 보면 했던 이야기를 또 하고.. 다뤘던 근육을 또 다루고.. 지겨우리만치 해부학을 반복하여 다룬다. (물론 나의 부족한 실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왜 체육지도자로써 해부학을 필히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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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당신의 지시(cueing)에 해부학적 근거를 찾아라.


 체육 지도자는 누구나 알고 있듯 취업 진입 문턱이 상당히 낮다. 때문에 가끔은 소비자들의 존경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경멸을 사기도 한다.


 국립국어원에서 정립한 "운동"의 정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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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이라고 한다. 즉 단련 혹은 건강을 위해 신체를 움직이는 일을 통틀어 운동이라고 하는데, 그 운동이란 것은 결국 신체 관절의 움직임을 뜻하고, 그 신체 관절은 "뼈"라는 축을 기준으로 근육을 수축/이완하여 움직임(Movement)을 만들어낸다.


 고로 움직임을 전달하는 입장인 체육지도자는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관들(뼈/인대/힘줄/근육)에 대해서는 빠삭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일반인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기 위해 쉬운 표현을 쓰는 것은 매우 합당한 처사이다. 


"어깨를 내리세요, 엉덩이를 쥐어짜세요, 팔꿈치를 뒤로 보내주세요" 등등.


 그러나 그러한 지시(cueing) 뒤에는 해부학적 근거가 필히 존재해야 한다. 플랭크 시 엉덩이를 쥐어짜는 것은 골반의 후방경사를 도모해 복직근/햄스트링/둔근을 단련하기 위함이며 벤치프레스시 바를 쥐어짜도록 지시하는 것은 네거티브시 견갑골 관절순에 상완골두가 보다 더 적절히 배치되기를 바래서이다.


 단순히 자신의 경험에 의존한 큐잉은 누군가에겐 제대로 전달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전혀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거나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고객이 리프팅을 하는 동안 당신은 타겟 근육들이 잘 협응하여 사용되도록 특별한 지시(cueing)들을 내릴 것이다.  그때 고객이 "왜"라고 물었을 때 기능 해부학과 운동 역학에 근거하여 설명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왜" 라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면, 그것은 그저 경험에 의존한, 근거 없는 매우 위험한 지도가 되는 것이다.




02. 해부학은 운동 지도에 지침서와 다름없다.


 반대로 해부학을 근거로 운동을 시작하면 부상 위험에서 벗어나고 보다 효과적인 트레이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들이 스쿼트를 할 때 사두근을 과사용하게 되어 무릎 통증을 겪는다. 후면 근육들을 자극하기 위해 누군가는 와이드스쿼트를 지시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근유착을 풀어내기도 하고, 누군가는 운동 전 둔근을 사전 활성화 하는가 한편, 누군가는 그저 될 때 까지 반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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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근을 사용하고 싶다면 거기에 길항되는 장요근이 먼저 수축하며 고관절의 굴곡이 일어나야 하고, 장요근을 쓰지 않고 고관절을 굴곡하면 둔근이 신장되지 않아 요추가 굽거나 무릎이 먼저 전방으로 빠져버린다.


 고로 고객이 둔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장요근의 근길이 검사나 근력 테스트, 혹은 장요근을 더 잘 사용하기 위한 큐잉을 줄 수도 있다. 장요근이 고관절의 굴곡 뿐 아니라 고관절의 외회전을 보조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따라서 고관절을 약간 외회전시키며 굴곡시키면 보다 더 장요근을 수축시킬 수 있고, 이는 둔근이 보다 더 잘 신장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해부학을 근거로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하거나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문제에 마주했을 때, 보다 빠르게 정답을 찾아나갈 수 있으며 부상 위험도 크게 낮출 수 있다.




03. 해부학은 부상 회복의 중요한 열쇠(key)가 된다.


 부상을 입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모든 근골격계 부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훈련 중이 아니라 스포츠나 일상 생활 중 사고, 혹은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부상을 입기도 한다.


 근육학자들에 따르면 우리가 겪는 근골격계 상해의 약 75%는 근육의 문제라고 한다. 즉 과사용이나 잘못된 관절 역학에 놓여 근육이 스스로 신체를 보호하고자 길이가 단축(tight)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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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발목을 바깥쪽으로 삐끗하였을 경우(inversion) 발목을 회내(eversion)시키는 근육들 내에 위치한 근방추세포에 갑작스러운 근육 신장이 전달되고, 근육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무조건 반사적인 근수축을 감행한다.하지만 그 작은 비골근이 바닥을 밀어낼 재간이 없으므로 비골근은 순간적 과사용에 의해 길이가 짧아지며 트리거포인트를 생성한다.


 그렇게 짧아진 비골근은 발목 주변 염증이 회복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목을 회내(eversion)시켜 평발을 유도하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고관절이 내회전하며 X다리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렇듯 크고 작은 부상에 마주했을 때, 근육의 구조와 움직임을 알고 있다면 거기에 적절히 대처하여 부상으로부터 빠르고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다.


 운동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고된 고문이 무엇일까?


 바로 그 좋은 운동을 못하고 가만히 휴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빠르게 부상에서 회복되고자 한다면, 혹은 고객들을 부상으로부터 성공적인 재활로 인도하고자 한다면 해부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CF. 해부학은 망각의 학문이다.


 학부시절 해부학 교수님조차 이렇게 말씀하셨다. "해부학은 망각의 학문이야." 


 해부학과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하는 교수님들 조차 돌아서면 잊는 것이 근육의 기시/정지/특징이다. 하물며 운동을 가르치는 지도자들은 얼마나 더 빨리, 쉽게 잊어버리겠는가?


 때문에 초능력 비슷한 기억력을 가지고 잊지 않다면 반복해서 계속 다루는 수 밖에 없다. 여전히 잘 다뤄지지 않는 소근육들은 기시/정지점이 가물 가물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결국 왕도는 없다. 반복해서 또 읽고, 다시 정리하고, 다시 꺼내보고, 직접 만져보는 수 밖에 없다.


 훌륭한 지도자라면 약물이나 보충제가 아닌 해부학 도서와 바벨과 친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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