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시즌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화제의 팀이었다. 16강전에서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 아약스는 8강전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버티는 유벤투스까지 격침시키며 당당히 4강에 진출했다.

비록 4강전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 대역전패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지만, 프랭키 데 용, 마티아스 데 리흐트 등 어린 선수들과 대니 블린트, 두산 타디치 등 베테랑들이 적절히 조화된 조직력을 자랑한 아약스의 도전은 박수 받기에 충분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아약스는 올 시즌 국내 리그인 에레디비지에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PSV 아인트호벤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네덜란드 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더블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해냈다.

하지만, 아약스는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3차 예선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의 경우 2018 UEFA 국가 계수에 따라 장소를 배정하게 되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55개 회원국 중 리히텐슈타인을 제외한 54개국, 79개의 팀이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게 되는데 UEFA 국가 계수에 기초한 협회 랭킹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분배된다.

UEFA 국가 계수는 내년의 경우, 2013-14년부터 2017-18년까지 유럽에서의 성적을 고려한 2018 UEFA 국가 계수에 따라 시드를 배정하게 되는데 최근 국제 무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네덜란드의 경우 유럽 국가 가운데 14위를 차지, 오스트리아, 체코, 스위스 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렇게 되면서 아약스는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UEFA 계수가 낮아 예선을 거쳐야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상황이 된 것이다.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비롯해,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 벨기에의 겡크, 오스트리아의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직행 티켓을 확보한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이에 반 데 사르 아약스 CEO는 UEFA의 방식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반 데 사르 사장은 최근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리그에서 우승했고, 컵에서도 우승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아주 근접했다. 하지만 CL 출전 자격을 얻으려면 아직 예선전을 두 번 치러야 한다. 이러면 안 된다. 라 리가 4위가 왜 우리보다 더 직행할 자격이 되는지 누군가 설명을 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UEFA의 결정 방식에 강력한 불만을 드러내보였다.

반 데 사르는 이어서 "터키, 포르투갈 등의 챔피언들처럼 네덜란드 챔피언도 자동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을 자격이 있다. 이 대회는 유러피언 토너먼트다."라고 이야기하며 올 시즌 4강에 진출하고도 다음 시즌 32강 전에 직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드러내보였다.

올 시즌 4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아약스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이미 미드필더의 핵심인 프랭키 데 용이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것을 비롯해 수비의 핵인 마티아스 데 리흐트도 여름 이적시장의 중심에 서있으며, 도니 반 더 비크, 안드레 오나나 등 주요 선수들 뿐만 아니라 에릭 텐 하그 감독까지 해외 클럽으로의 부임설이 나도는 등 아약스는 엑소더스 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아약스가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탈락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한다면 아약스의 엑소더스는 더욱 가속화될 수도 있다. 반 데 사르의 불평에 네덜란드 언론들이 공감하고 있는 이유다.

사진=아약스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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