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올 여름 거상들이 펼치고 있는 이적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어떻게든 비싸게 팔려는 판매클럽과 어떻게든 싸게 사려는 구매클럽이 서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며 이적시장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올 여름에도 거상끼리의 싸움은 이어진다. 바로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과 잉글랜드의 토트넘 핫스퍼가 한 선수를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바로 올림피크 리옹 미드필더의 핵심인 탕귀 은돔벨레다.

은돔벨레는 지난시즌 올림피크 리옹에 입단해 95경기에 출전 3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옹에 없어서는 안될 수비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96년생인 은돔벨레는 20대 초반의 나이임에도 노련한 경기조율과 안정적인 수비력, 그리고 활발한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축구지능도 뛰어나 여러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망, 맨체스터 시티 등 여러 팀들이 은돔벨레를 면밀히 관찰했으며, 이 중에서 토트넘이 가장 활발하게 리옹과 접촉하고 있다.

토트넘은 거상답게 은돔벨레의 이적료를 깎으려 하고 있다. 현재 리옹이 은돔벨레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약 7000만 파운드(약 1,055억 원) 정도다. 하지만, 토트넘은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그런 큰 돈을 쓸 생각은 없어보인다.

미러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은돔벨레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753억 원)까지 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7000만 파운드도 저렴한 금액은 아니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CEO로 낙점된 올리버 칸이 "요즘 월드 클래스 선수의 기준은 기본 1억 유로(약 1,335억 원)다."라는 발언을 미뤄볼 때 은돔벨레의 이적료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먼저 은돔벨레가 토트넘행을 원한다는 것을 미끼로 이적료를 깎으려 하고 있다. 텔레풋은 지난달 기사를 통해 이미 토트넘은 1년 전부터 은돔벨레에게 꾸준히 오퍼를 해왔으며 은돔벨레 역시 토트넘행을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으며, 리옹이 회계기한이 끝나는 6월 30일 이전까지 은돔벨레 이적을 확정시키고 싶다는 심리를 이용해 이적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옹 역시 거상답게 은돔벨레를 쉽게 내줄 생각은 없다. 리옹의 장 미셸 올라 구단주 역시 선수 이적에 관해서는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고단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벤제마 영입을 하려던 한 구단에게 "4000만 유로로는 벤제마의 귀 한 쪽 밖에 살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바로 올라 구단주임을 생각한다면, 리옹이 쉽사리 은돔벨레를 토트넘에 내줄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토트넘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올라 회장은 은돔벨레에게 관심이 있든 다른 빅클럽들을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파리 생제르망이다. 올라 구단주는 최근 인터뷰에서 파리 생제르망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올라 구단주는 "파리로 가더라도 좋을 것 같다. 재능이 뛰어난 프랑스 선수들은 가장 강한 프랑스 클럽에 있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으며, "파리, 마르세유, 리옹, 생테티엔, 렌 등 리게앙 팀들은 함께 강해져야 하며, 리게앙만의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올라 구단주는 "파리는 가장 많은 자금을 가지고 있고 유럽의 주요 클럽들과 맞붙을 수 있는 제안을 할 수 있는 팀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많은 재정을 갖고 있는 파리가 은돔벨레를 낚아챈다면 팀에서나 국가대표팀에서나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과연 올 여름 두 거상인 토트넘과 리옹이 펼치는 줄다리기는 어떤 결말이 될까? 오는 6월 30일 이전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진다.

사진=탕귀 은돔벨레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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