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지난해 7월 스웨덴 예테보리를 떠나 울산 현대에 온 믹스 디스커루드, 비록 1년 임대로 올 여름이면 임대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1년 사이 믹스는 한국 축구의 매력에 푹 빠졌다. 그리고 국내 축구팬들에게 의미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믹스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축하하는 내용과 함께 그들이 비록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우승을 하지 못해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달라는 당부의 말이 들어있었다.

먼저 믹스는 "축하해 한국. 내가 이전에 말했듯 한국은 내가 지금껏 봐왔던 U20 월드컵에서 팀 중에서 끝까지 갈 수 있는 유망한 팀이다."라고 이야기하며 대한민국의 4강 진출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서 "한국이 끝까지 갈 수 있는 이유는 한국이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해서라기 보다는 팀 플레이의 중요성과 그 전술에 대해 이해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켜보는 내내 환상적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극찬을 이어갔다.

대한민국이 4강에 진출한 반면 미국은 8강전에서 에콰도르에 1대2로 패하며 탈락했다. 미국 출신인 믹스에게는 슬픈 일이었다. 믹스는 이어진 글에서 "나는 어제 꽤 슬펐다. 미국이 프랑스를 상대로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후에 에콰도르에게 졌다. 나는 내가 가장 자세하게 지켜봤던 두 팀이 서로를 상대하게 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이번에는 미국이 매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지만 4강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신 대한민국과도 같은 원팀이 에콰도르를 상대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8강 탈락한 미국에 대한 아쉬움을 내보였다.

그리고 믹스는 본문에서 대한민국 축구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울림을 주는 한마디를 남겼다. 믹스는 "세계 축구 에이전트 모두가 주목하는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만이 남아있다. 하지만 그들은 단지 선수들을 살 수 있을 뿐, 팀이나 팀 정신을 살 순 없다. 그 팀 스피릿은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그 때 즐겨야하는 것이다 다른 날을 위해 아껴둘 순 없는 것이 바로 스피릿이다."라고 이야기하며 팀 스피릿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한국인들이 팀의 노력과 희생, 스포츠맨쉽 그리고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높게 평가해줬으면 좋겠고 지금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이들을 지지해주고 명예롭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건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이다."라고 말을 이으며 선수들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왜 믹스는 대한민국 팬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남겼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러시아 월드컵 이후 해단식에서 대표팀이 받았던 달걀투척 사건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믹스는 "A대표팀이 러시아에서 돌아왔던 때가 기억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행사에서 그들은 독일을 이기고 왔다. 근데 그럼에도 몇몇은 그들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 그리고 나머지이자 전체적으로, 내 생각엔 한국 축구 역사에 있어 말할 바 없이 가장 불명예스러운 이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하며 독일을 이기고도 달걀을 던진 팬들에 대해 불평했다.

이어서 믹스는 "난 한국의 앞선 세대들이 살고 그리고 뒷 세대들이 따라 살아왔던 신뢰와 "존경의 가치"를 가치있게 생각하고 응원하게 되었다. 내 바람은 그들 모두가 이 최고의 것들을 보여주고 모든 아이들에게 전해주면 좋겠다. 폴란드로 보낸 23명의 선수들은 분명 이러한 스피릿을 전해줄 수 있는 거대한 구성 요소임에 틀림없어."라고 글을 마무리하며 대표팀에게 리스펙트를 보여줄 것을 축구팬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이 있었으며,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도 모두 한 팀으로 뭉쳐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뤄내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믹스의 메시지에는 23명의 태극전사 개인이 아닌 팀 코리아의 스피릿을 봐주길 원하는 그의 바람이 들어있지 않았을까.

사진=울산 현대, 믹스 디스커루드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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