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U-20 대표팀 아우들이 36년 전 형들이 이뤄냈던 큰일을 다시 해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서 열린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이강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정규시간 120분을 3대3으로 비겼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대한민국 대표팀은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전에 진출하는 신화를 다시 달성해냈으며, 지난 2010년 여자 U-17세 이하 청소년월드컵 이후 9년만에 FIFA 주관 대회 4강에 진출하며 역사를 써냈다.

이날 경기는 처음부터 꼬였다. 전반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펼친 대표팀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빈 디아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후반 13분 이지솔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이강인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1대1이 되었지만, 후반 27분 이브라히마 니안의 페널티킥으로 다시 실점을 허용했고, 90분까지 끌려가며 대회를 아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추가시간 기적이 일어났다. 추가시간이 끝나기 10여 초 전인 후반 54분 이강인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지솔이 다시한번 잘라 들어가면서 헤딩슛 골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빨려들어가며 극적인 동점골,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여세를 몰아 대표팀은 연장전 전반 6분 이강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극적인 3대2 역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드라마가 쓰여지기엔 3대2는 부족했다. 연장전 종료 직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아마두 시스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결국 이것이 빨려들어가며 스코어는 3대3,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대표팀은 1번 키커 김정민과 2번 키커 조영욱이 연이어 실패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세네갈도 2번 키커 음보우와 4번 디아 은디아예가 실축하며 승부차기는 2대2가 되었다. 운명의 5번 키커 싸움에서 오세훈이 실축했지만, VAR로 골키퍼가 먼저 움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재차 킥을 했고 가운데로 그대로 꽂아넣으며 3대2가 되었고,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카뱅 디아네의 슛이 그대로 뜨며 대한민국은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의 4강 소식에 이웃나라이자 지난 16강전에서 대한민국에 패해 탈락한 일본은 부러움으로 이 경기를 보도했다. 일본의 사커킹과 풋볼 채널은 대한민국의 4강 진출이 확정되자 일제히 대한민국의 4강 소식을 전했고, 일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의 4강 진출 소식에 부러움을 드러내보였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은 이런 강점이 있다 훌륭하다.", "재미있는 경기였다. 한국의 정신력이 대단한 경기였다.", "한국의 마지막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일본도 배워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부러운 반응을 보였으며 "쿠보 타케후사와 아베 히로키가 이 대회에 나섰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텐데", "쿠보와 다친 선수들만 있었다면 우리도 4강에 갈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질투 섞인 반응도 보였다.

사진=야후 재팬 캡쳐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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