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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트=반재민 기자] 비록 7파운드를 초과한 계약체중매치였지만, 맥켄지 던의 경기력은 진짜였다.

맥켄지 던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우네세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224의 메인카드 아만다 쿠퍼와의 계약체중 매치에서 1라운드 2분 27초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이로써 지난 3월 애슐리 요더를 상대로 불안한 경기력으로 판정승을 기록했던 던은 자신의 UFC 두 번째 경기에서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끝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인식시켰다.

맥켄지 던의 주짓수 실력은 이미 많은 격투팬들이 알고 있었다. 지난 2015년 주짓수 대회에서 100kg의 거구 가비 가르시아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던은 이미 주짓수 여신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록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던은 LFC와 인빅타를 거쳐 2018년 3월 UFC에 입문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던은 데뷔전에서 요더를 상대로 2대1로 판정승을 따내며 성공적인 UFC 데뷔를 했다.

하지만, UFC 두 번째 경기는 녹록치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체중감량에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던의 체중은 123파운드, 스트로급의 한계체중인 116파운드에 무려 7파운드가 초과된 것이었다. 이미 예전부터 던은 스트로급에서 뛰기엔 무리라며 많은 관계자들이 우려하던 것이 현실이 된 것이었다.

천만다행이도 쿠퍼가 계약체중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경기를 무사히 치를 수 있게 되었지만, 던은 파이트머니 20%를 쿠퍼에게 양도하고 10%를 벌금으로 내게 되었다.

이와는 별개로 던은 쿠퍼와의 경기에서 격투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초반전부터 거리를 좁히며 공격적인 경기를 가져간 던은 1분 남짓이 흘렀을 때 쿠퍼를 향해 오른손 훅을 적중시켰다. 비록 턱을 스친 펀치였지만, 쿠퍼는 그대로 쓰러졌고, 던은 곧바로 파운딩을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쿠퍼는 다시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 때 던의 주특기인 리어 네이키드 초크가 제대로 걸려들었고, 쿠퍼는 이렇다할 저항을 하지도 못한채 탭을 치고 말았다. 던의 UFC 2연승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던의 이번 승리는 반쪽짜리 승리에 가깝다. 스트로급보다 한체급 높은 플라이급 체중을 가지고 스트로급 선수와 싸워 이겨낸 승리라는 것이다.

격투기 팬들도 한 목소리로 “던이 무리하게 체중을 감량하지 말고 커리어를 쌓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며 던의 플라이급 전향을 바랐다. 과연 던은 계속되는 체중조절 실패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까? 체중 논란은 있었지만, 실력은 ‘진짜’인 주짓수의 여신 맥켄지 던의 다음경기는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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