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최근 10년 사이 대한민국 피트니스 계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엘리트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보디빌딩이 본격적인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비키니, 피지크, 클래식 피지크 등 여러 종목들이 활성화 되며 대한민국 피트니스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띄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모델에 어울리는 몸을 가진 사람을 선발하는 스포츠 모델 종목의 경우 2010년 대한민국에 들어온 이후 많은 피트니스 인들이 스포츠 모델 종목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선수들의 몸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고, 이 때문에 모델에 어울리는 몸을 선발하기 보다는 오히려 근질과 근매스가 좋은 마른 보디빌더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피트니스 관계자들의 입에서 나오고 있다.

이러한 논쟁을 해결하기 위해 윤제원, 안재성, 김재혁, 김상원, 김수빈 등 각 국내대회에서 굵직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스포츠모델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스포츠모델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6일 서울 천호동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19 몬스터짐 프로 쇼 심사위원 리셉션'에 모인 16명의 스포츠모델 선수 겸 심사위원들은 최근 보디빌딩 쪽으로 치우치고 있는 스포츠모델의 방향성을 바꿔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이를 새로이 정립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 선수는 "예전 대회들의 경우에는 몸 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나 쇼맨십, 스타성 등 여러 카테고리의 점수를 세분화 시켜 정말 모델에 맞는 몸을 가려냈지만, 현재는 순위만 집계하는 형식이다 보니 퍼포먼스 보다는 몸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통해 심사의 카테고리를 세분화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다른 선수 역시 과거와 현재의 스포츠모델 종목을 비교하며 "현재 비키니가 여자 보디빌더처럼 되어가는 현상을 IFBB 프로에서는 경계하고 있으며, 연도에 맞춰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스포츠모델 역시 이러한 기준을 만들어 보편화 시킨다면 조금 더 종목 취지에 맞는 선수들을 발굴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자리에 모인 선수 및 심판진들은 오는 10월 19일 서울 광진구의 예스24 라이브 홀에서 펼쳐지는 '몬스터짐 프로'가 스포츠모델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대회라고 이야기하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스포츠모델의 방향성에 대해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2020년부터는 국내 뿐만 아닌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스포츠모델의 기준을 만들 수 있는 시험무대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반겼다.

오는 10월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스포츠모델의 미래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많은 피트니스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었다.

사진=몬스터짐 프로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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