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이 아빠, 육아 프로, 김해의 아들...그를 수식할 수 있는 단어들은 많다. 하지만, 그를 한마디로 정리해주는 단어는 바로 '운동인'이다.

유도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의 좌절을 맛본 후 그를 다시 일어서게 했던 것은 바로 보디빌딩, 그는 지난 10년동안 치열하게 쇠와 함께, 그리고 근육과 함께 살아왔다. 그리고 2020년, 그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철학을 전해주고 싶어한다. 즐겁고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가족들과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것, 바로 웅스빌을 만드는 피트쿡의 대표이자 보디빌더, 김웅서의 이야기다.

선수에서 사업가, 한 가정을 이루는 가장에 이르기까지 그의 목소리는 자신감이 넘쳤고, 자신의 일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그가 말하는 보디빌딩, 그가 말하는 가족과 일은 무엇일까? 김웅서 선수를 만나보았다.


만나서 반갑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현재 운동하고 있는 아빠이자 피트쿡을 이끌고 있는 김해의 아들김웅서라고 합니다.

최근 근황에 대해서 궁금하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지금은 열심히 피트쿡에서 웅스빌 소시지를 잘 팔고 있으며 아들도 열심히 보고 유튜브도 열심히 찍으면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최근 대회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 사실 선수로서는 큰 욕심은 없다. 몸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내가 프로가 되지 못하는 몸임을 알기 때문에 내 사업을 운영하면서 가정에 충실해도 이렇게 몸이 좋을 수 있다는 목표를 잡고 운동을 하고 있다.

대회를 나서지 않으면 밸런스가 무너지는 선수들도 많은데 
선수의 목적이 없다고 해도 대책없이 놀거나 먹는 것을 소홀히 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내가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면서 1순위는 대회보다는 사업과 가족을 선택한 것이다.

앞으로도 출전 계획은 갖고 있는 것인지
대회를 아예 안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대회에 나가게 된다면 1위를 노리는 것보다는 내가 얼만큼 성장을 했는지 그런 마음을 갖고 대회에 출전할 것 같다.

예전과 비교해 마인드의 변화도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대회를 정말 많이 뛰었고, 1위도 20번 정도 했었다. 그때는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뛰었다면 지금은 여유롭게 퀘스트를 하나하나 클리어 한다는 생각으로 출전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아직 선수로서 살아있다는 것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웃음)

한 커뮤니티에서 일명 '갤주'가 되었다
진짜 거기에서 활동하리라는 생각도 못했다. 예전에는 그 사이트의 분위기도 몰랐었다.

어떻게 그 커뮤니티에 입문하게 되었나
지인으로부터 거기에서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들어왔었다. 조금 거칠기는 했지만,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갖고 이야기를 해주는 곳이라 거기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보통 글을 남기면 사람들이 잘 안믿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믿더라(웃음) 인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인증을 해줬더니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나도 기분이 좋아서 자주 들어가게 되고 글도 남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갤주가 된 것 같다.(웃음)

커뮤니티 활동이 많이 도움이 될 때가 있는지
정말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일부 사람들이 사업 홍보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많이 하는데 정말 나는 거기가 정말 좋다. 그리고 그 커뮤니티 사람들이 의리가 있어서 많이 도와준다. 정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핵심인 소시지 사업은 어떻게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7년전에 고기 사업을 시작했다. 저지방 고기 사업을 시작했는데 생고기는 마진이 약하다보니 돼지고기로 소시지로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당시에는 다이어트 전용 소시지라는 시장 자체가 없었고, 우리가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직접 개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다. 직접 개발을 하고 있다. 다만 거래처로 하는 공장이 있어서 거기에서 제작을 하고 있다. 신제품의 경우에는 공장을 찾아가 일일히 체크하고 수정할 곳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고 좋은 것 같으면 시판을 하고 그렇게 지금 운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업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직접 운동을 하다보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어느정도는 파악을 하면서 수요에 대해 생각을 하고 그러다보니 반응도 좋고 나름 괜찮게 지금까지 사업을 해오고 있는 것 같다.

또 다른 비결이 있다면?
커뮤니티에서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쇼핑몰을 하면 거의 광고비가 큰데 커뮤니티에서 활동을 하고 인지도를 높여나가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굳이 프로모션 비용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 정말 회원분들게 고맙다.

커뮤니티에서 인지도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커뮤니티를 할 때 대놓고 광고를 하면 당연히 사람들은 거부감이 든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에는 활동을 할 때 직접적으로 광고를 하진 않았다. 보통 내 소시지나 고기를 먹어본 회원들이 리뷰를 적극적으로 해줬다. 그래서 사업보다는 내 자체의 인지도를 쌓고 내 팬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보통 고기사업이면 소고기를 많이 하는데 어떤 고기를 주로 판매하나
처음에는 소고기로 시작했지만, 현재 주력은 돼지고기이다. 닭가슴살 같은 경우에는 기존의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크게 하지는 않고 있다. 예전에는 닭고기만 먹어야 한다는 기존의 인식이었다면 지금은 소고기나 돼지고기도 충분히 대회를 준비하거나 건강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이미지로 바뀌어서 돼지고기, 소고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그래도 닭가슴살도 취급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품목을 자주 늘려갈 예정이다.

PT문의도 많이 올 것 같은데 개인 PT는 하고 있나
개인 코치는 하지않고 있다. 만약에 하게 될 경우 시간에 대한 제한이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밖에서 많이 활동을 하다보니 시간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내 몸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남의 몸을 만들어주는 것은 약간 적성에 맞지 않는다.(웃음)

운동은 어디에서 하는지 궁금하다
보통 운동은 집 근처에 있는 뉴텍웰니스에서 하고 있다. 예전부터 뉴텍을 사용했고 효과를 보다보니 공장, 연구소까지 가서 운동을 하게 되었다. 거기에 있는 변현정 대표님과 직원들을 거의 매일 만나다보니 대표님, 직원들과 거의 가족같은 사이가 되었다.

그정도면 정직원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그러다보니 변대표님이 뉴텍 홍보담당이라는 직함까지 붙여주셨다.(웃음) 그러다보니 신제품을 만들 때에도 직접 시연을 하면서 피드백을 주고 받고 그렇게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거의 직원 수준이다.(웃음)

이제 가족이야기를 해보자 결혼한지는 얼마나 되었나
결혼한지는 6년차가 되었다. 아이는 3살이 되었다.

아내분이 운동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와이프가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지는 않았지만, 센스도 있고 끼도 많다. 연애도 오래하고 대회장이 많이 따라다니다보니 배운게 많다.(웃음)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원래 유튜브는 와이프가 먼저 시작을 했다. 그 다음에 내가 시작했고, 따로 하는 것보다는 하나로 합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지금은 김해의 아들 채널만 운영을 하고 있다.

유튜브 컨텐츠가 상당히 참신하다
유튜브 자체가 정보전달만 하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와이프는 헬스를 활용한 재미있는 컨텐츠를 많이 만들려고 하는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와이프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다.


아들인 건이를 키우고 있다 어떻게 키우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아무래도 아빠가 되는 것이 처음이다보니 어색했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하고 있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활동이 있으면 아이를 일부러 데려와서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하고 추억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아빠로서 100점 만점에 점수를 준다면?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 주고 싶다. 나머지 20점은 이제 시작이고 예전에 철 없었을 때 아이한테 짜증도 냈고, 그것에 대해 후회도 하고 그랬었기 때문에 앞으로 그 남은 20점을 아이에게 채워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들이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한다면 전폭적으로 밀어줄 수 있는 의향이 있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하고 본인이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리지만 선수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평을 해본다면?
일단 체격이 좋다. 골격자체가 다른 애들보다 크고, 먹성이 좋다보니 다이어트는 힘들겠지만 몸을 잘 만들 수는 있을 것 같다. 조금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웃음)



마지막으로 김웅서 선수의 꿈에 대해 알고 싶다
나는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운동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 큰 목표다. 지금도 하체 운동을 하면 다리가 두꺼워진다고 안한다거나 그런 잘못된 인식을 갖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런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올바른 운동에 대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좋은 영향력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아내에게 한마디
와이프는 이제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데 항상 고맙다. 먼 곳에 가자고 해도 군말없이 따라와주고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운전 연습은 조금 더 열심히 해주면 좋겠다. (웃음)

마지막으로 김웅서 선수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해도 모자랄 것 같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사업가로서 아빠로서 선수로서, 그리고 갤주로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사진=몬스터짐 DB, 김웅서 선수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