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학 탈모에 관한 논란 : 탈모 A TO Z

스포츠사이언스 2016.03.21 17:28 조회 수 : 20488 추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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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남녀를 불문하고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가장 걱정되는 고민거리 1순위이다. 얼마전 비오틴을 소개하며 탈모와 관련된 내용을 다뤘더니 탈모와 관련된 여러가지 구설을 많이 듣게 되었다. 그래서 탈모와 관련된 여러가지 "논란"들을 오늘 정리해 보려고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많으면 대머리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대머리인 사람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서 대머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으면 대머리가 되는 것이고 대머리는 다른 털도 아예 없을까?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을 남성호르몬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테스토스테론은 척추동물 등에서 발현되는 스테로이드계의 남성호르몬일 뿐이다. 한마디로 남성호르몬이 아니라 "남성호르몬의 일부"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남성호르몬이라고 하면 안드로겐(Androgen)을 말하며 안드로겐은 남성호르몬의 총칭이다.


안드로겐에는 고환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 테스토스테론이 오줌으로 배출되는 형태인 안드로스테론, DHEA(디히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그리고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아드레노스테론, 그리고 우리의 탈모와 직접적인 영향을 가진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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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2차 성징 발현에 큰 기여를 한다. 근육의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역할이고 겨드랑이나 음모를 키우는 작용도 한다. 테스토스테론이 이렇게 겨드랑이 털이나 음모를 키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는 남성의 2차 성징과 관련된 부분으로 테스토스테론은 모발의 성장과 큰 관련성이 없다(왜냐하면 2차 성징 발현과 모발 성장과 관련된 것 봤는가?).


테스토스테론이 털과 관련이 되어있다면 대머리는 털이 모두 없어야 할텐데, 대머리 중에 오히려 가슴이나 팔다리에 털이 많은 사람들이 많은 것은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결국 테스토스테론이란 말이 남성호르몬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남성호르몬 중에 모발 등 털과 관련된 호르몬은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HT)라는 것이다.


DHT는 5-α-Reductase라는 효소에 의해 테스토스테론으로부터 변화되는 호르몬이다. DHT는 결국 테스토스테론에서 -OH(수산화기)기가 떨어져 나가서 형성된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은 체내에서 전립선 성장촉진과 함께 가슴, 수염, 팔다리, 코털 등 체모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이 호르몬의 특이점은 눈썹을 기준으로 눈썹 위에 털은 빠지게 만들고 그 밑 부분에 체모는 성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탈모방지제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를 먹으면 남성호르몬을 막아 근육이 자라지 않는다?

운동을 하며 탈모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탈모방지제인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섭취하면 남성호르몬을 막아 근육이 자라지 않는 다고 걱정한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영양 섭취를 해봐야 호르몬이 억제되어 근육이 성장되지 않아 헛수고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남성호르몬 = 테스토스테론이 아니다. 모든 남성호르몬이 근육의 성장과 관련되어 있지만 우리 몸에서 근육의 성장에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테스토스테론이다. DHT는 사실 남성호르몬보다 5배 강력한 호르몬이다. 하지만 그만큼 체내에 그 양이 적다. 그렇기에 DHT가 가지는 근성장의 효과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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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DHT가 증가되었을 때인데, DHT는 근육을 성장을 증가시키는 강력한 호르몬이지만 그만큼 당신의 모발을 앗아가고 전립선 비대를 유발한다. 피나스테리드를 먹으면(전립선비대 억제에는 주로 5mg/day, 탈모방지에는 1mg/day) 테스토스테론을 DHT로 변화시키는 5-α-Reductase 효소의 발현 및 활성을 억제한다. 그래서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테스토스테론이 우리 몸에서 근육을 발달시키는 주요 요소이기 때문에 피나스테리드를 먹는다고 테스토스테론의 활성이 줄거나 그 양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다. 프로페시아 복용과 근육 성장은 큰 관련성이 없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를 먹으면 여성호르몬이 증가해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피나스테리드를 먹으면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변해 여성화 작용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고 여성형 유방증(지노현상)이 나타나거나 근육 성장을 방해한다는 말이 있다.


체내에서 테스토스테론이 변화될 수 있는 방향은 -OH를 버리고 DHT가 되거나 Aromatase라는 효소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성인의 퍙균 테스토스테론 농도는 남성 2,700~10,700ng/L, 여성 150~700ng/L이다.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면 테스토스테론이 평소에 여성호르몬과 DHT로 변화되는 양 중에 DHT로 변화되는 양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Aromatase 활성을 늘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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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기에 주장은 가능한 말이다. 실제로 우리 몸은 항상성 기전에 의해 호르몬을 조절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양이 DHT나 에스트로젠으로 변화되지 않으면 둘중 하나를 더 부각시킬 것이다. 실제로 프로페시아 제약사의 공식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피나스테리드 섭취로 혈중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 수준이 15% 증가된다고 한다. 


성인의 여성호르몬 농도는 남성 15~60ng/L, 여성 20~400ng/L이다. 결국 피나스테리드 사용으로 테스토스테론의 DHT 변화를 막아 여성호르몬으로 증가되는 양은 약 2~9ng/L로 단순 계산으로(전환효율을 무시하고) 따지면 피나스테리드 복용으로 남성호르몬이 증가되는 400~1500ng/L중에 약 0.5~1% 수준밖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남성에게서 반대 호르몬인 여성호르몬의 발현양은 1~2% 수준으로 호르몬 사용이나 병적인 문제로 Aromatase 작용이 증가되지 않는 이상 여성호르몬 증가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은 거의 미비하다.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하는 소팔메토를 섭취하면 탈모를 억제할 수 있다는데?

남성들의 전립선 비대는 탈모와 다르게 강조되가고 있는 임상적인 문제이다. 탈모가 정신적인 타격과 사회활동의 부재를 유발한다면 전립선 비대는 실제 임상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에 효과적인 성분중 쏘팔메토 추출물(Saw palmetto extract)이 있는데, 이 성분은 전립선의 비대를 막아 전립선염을 막는 성분이다. 이 성분이 DHT를 억제하여 탈모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데?


실제로 쏘팔메토는 탈모 예방을 위한 기능성 식품이나 약제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성분은 테스토스테론의 DHT로 전환을 유발하는 5-α-Reductase 효소의 활성을 감소시켜 전립선 비대를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피나스테리드와 작용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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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쏘팔메토의 기능에 대해서 피나스테리드와 비교할 수 있냐? 없냐?를 따져보면 당연히 피나스테리드의 압승이라고 할수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쏘팔메토는 기능성 식품으로 기능성 등급이 생리활성등급 II으로 아직 그 기능성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은 아니다. 그리고 2015년도에 쏘팔메토 기능성에 대한 논란이 있어 아직까지 쏘팔메토의 전립선 비대 억제 및 탈모 방지에 대한 효능은 도마 위에 올라 있는 상태이다.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는데??

크레아틴은 명실상부 카페인과 함께 최고의 스포츠 기능향상성분(Ergogenic aids)으로 사용되어왔다. 세계적인 스포츠과학의 권위기관인 호주의 AIS에서도 크레아틴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인 퍼포먼스 증가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런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한다는데?


크레아틴이 탈모와 관련된 도마에 오른 것은 크레아틴이 간접적으로 DHT를 증가시킨다는 발표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는 단 한번에 그쳤고 똑같은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연구자는 직접적인 관계를 연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크레아틴과 탈모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결국 사람들에게는 크레아틴이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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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아틴이 직접적으로 탈모와 관련되어있다는 결과는 아무것도 없다. 물론 크레아틴 사용으로 인해 운동강도가 증가하고 남성호르몬 수준이 증가해서 DHT로 변화량이 늘어난다면 탈모가 유발될 수 있겠지만 생각외로 고중량/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중에 머리가 멀쩡한 사람이 많다(올림피아들을 봐라).


오늘은 탈모와 관련되어 논란의 되고 있는 주요한 몇가지들에 관련된 내용들을 정리해 봤다. 탈모가 유발되고 탈모가 걱정된다면 분명히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관련된 처방과 함께 검증된 민간요법이나 영양요법 등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조건 진료없이 자가 판단 후에 조치하는 것은 탈모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하겠다.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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