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하네요" 이른 아침부터 아놀드 클래식 페스티벌의 취소 소식을 전해들은 클래식피지크 권형주의 이야기 속에는 복잡함과 괴로움이 섞여있는 듯 했다.

아놀드 클래식을 2020년 자신의 첫 대회를 목표로 하고 열심히 땀을 흘려 이제 미국인들의 평가를 받는 일만 남아있던 상황에서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19가 퍼지면서 국내에서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게 되었고, 미국 입국도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행히 미국이 한국인들의 입국을 막지 않으면서 지난 2일 토론토를 거쳐 미국 오하이오에 입성했지만, 권형주는 현지에 도착했다는 한숨보다는 또다른 걱정을 해야만 하는 처지가 되었다.

"아침 운동을 하러 나왔는데 친구가 아놀드 클래식이 취소되었다는 뉴스를 나에게 보여주더라" 권형주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엑스포만 취소되고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는 계속한다는 소식이 나와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일부 언론에서 '이란, 이탈리아, 중국 일본, 한국 등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5개 국가의 선수들의 출전을 불허할 것이다.'라는 기사를 내놓고 있어 권형주는 주최측의 입장이 나올때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권형주는 "미국까지 왔는데 참 어렵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5개월 동안 준비해왔던 모든 것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권형주는 "할 수만 있다면 병원에 가서 건강상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서라도 이번 대회에 나가고 싶다."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권형주에게 있어 이번 아놀드 클래식은 간절하다.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권형주는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부딪혀보겠다는 각오다. 권형주는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때까지는 몸을 만들고 식단을 유지하려 한다. 일단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할일을 다 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2020년 첫 대회부터 코로나라는 거대한 암초와 싸우고 있는 권형주가 과연 아놀드 클래식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권형주에게 운명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사진=몬스터짐 DB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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