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1회 몬스터짐 운동정모"에 참석해서 받은 신타-6를 지하철에 두고 내리는 만행을 저질렀던 씬씩녀입니다.

**그누구도 그렇게 부른적없지만 저 혼자. 스스로를 씬타씩쓰녀..씬씩녀라 부르고있습니다 -.-

어감이 좀.. 욕같기도 하고..


본의아니게 신타-6를 ..2호선을 빙빙 떠도는 미아로 만들었다가 3일만에 극적으로 양천구청역에서 재회했죠.

역무원님들의 축복속에서 드라마틱한 재회의 순간을 맛본후..

길이 남을 이 순간을 추억하기위해 몬스터짐게시판에 후기를 남겨 여러분과 그 기쁨을 함께나누었고요.

벌써부터 그 순간이 아련해져 오는군요..하아..

영화처럼 챡챡챡 뇌리를 스치고 있어요..하아...


 재회.jpg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였습니다.

기적적인 일은.. 후기를 올린 그날 오후에 한번 더 제대로 강하게 터졌습니다.



"우앙. 몬스터짐에 처음으로 남겨본 내 글에..댓글이 달리고있어..우앙"

하고 유치한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데 몬스터짐 제 계정으로 '쪽지'가 하나 도착했네요.

쌩뚱 맞은 쪽지 도착에 의아해 하며 열어보는 순간..


양천구청역에서 씬타씩쑤를 재회하던 순간에 느낀 설렘과는 또다른 맛의 충격을 받았어요.

은밀한 쪽지...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From.MDM.jpg


말도안돼..이건 씬타씩쑤 재회를 뛰어넘는 기적이야..

BSN본사에서 직접 후기를 접했고.  제품을 소중히 원하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껴 소정의 선물을 보내주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지하철에서 두고내린 씬타씩쑤를 되찾을 확률.

-내 사소한 글 하나를 제조사에서 읽을 확률.

-그 마음을 기특하게 여기고 소비자에게 고마움을 직접 전달해줄 확률.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저한텐 신기하고 감사합니다.

이게 정말 흔히 있는 일일까요. 가능한 일일까요?

기쁘면서도 내심. 뭐 이런 황당한 일이 다있어? 란 생각이 더 앞섰습니다.



MDM글로벌로부터 쪽지가 온 후, 일주일이 경과한 오늘 12월 16일..

괜히 특별하게 들리는 초인종 소리와. 택배입니다!! 라는 경쾌한 소리.

지난번 역무실 유실물 전달식과 마찬가지로 택배기사님을 회유하여 미리 준비해놓은 카메라로

대망의 순간. 박스가 제손에 닿는 순간을 포착했죠.

(후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항상 곁에 카메라를 두고. 사소한 순간 하나하나를 남기는 귀찮은 습관을 갖고있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표정과 포즈를 설정해주는 강제 설정 지시도 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번 우체국택배기사님께는 "허허. 이 아가씨. 괴상할세...쯔쯔" 표정을 요청드렸습니다*







택배당.JPG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뭐 그냥 말이 필요없이 자지러졌습니다.

인터넷 후기로만 보던, 막상 사지는 못했던 빨간통시리즈를 한번에 얻게 되었습니다.

이정도로 신경써서 보내주실거라고는 기대하지 못했습니다.


DSC01866.JPG







BSN 빨간통을 처음 만난것은 꽤 오래전일입니다.

우리집 근육뚱땡이..연년생 우리 오빠입니다.

(근돼.근육뚱땡이..란 용어는 제가 10년전부터 오빠를 두고 부르던 말인데 요즘 많이들 쓰더라고요?)


웬수같은 오빠때문에 4살때부터 목덜미를 잡힌채로 질질 끌려다니며 프로레슬링을 봐야했고

헐크 호건, 워리어, 빅 보스, 마초킹, 밀리언달러맨, 미스터 퍼펙트 등..

초등학생 여자아이로써 굳이 몰라도 될 이름들을 그때부터 줄줄 외우고 다녔죠. 스트리트파이터를 거쳐서

청소년이 되어서는 격투기까지...

집에는, 어디서 주워왔는지 출처도 알 수 없는 녹슨 원판 덤벨들. 샌드백..

제주변은 오빠로 인해 항상 이런 컨텐츠와 도구들 뿐이였습니다. 일상이였습니다.


덕분에 운동인의 연결고리와도 같은 저 빨간통을 굉장이 빠르게 접했습니다.

오빠방에 부모님 몰래 숨겨져있던 빨간통을 발견했고 큰 뚜껑을 열었고 굉장히 맛있는 향에 취해서

입에 가루를 탈탈 털어놓고 오물오물...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가루맛이 신기해서 몰래 한입씩..먹던게 신타-6였습니다.

어머니는 그통을 발견하고..먹지마라 그런거..몸에 안좋다. (어른들 하는말)

그래놓고 신타-6 빈통을 챙겨서 곡물통으로 쓰시며

"통 남는것 또 없냐" "입구가 크고 튼튼해서 딱좋다" "좀 작은건 굵은 소금을 넣자" 하시던........


제가 운동을 취미로 갖기 시작하면서는 이 빨간통들의 용도를 제대로 알게되었지만

신타-6..그리고 BSN 과의 첫 만남은 조금 엉뚱한 방향이였던건 사실입니다..^^

저한텐 그저 몰래 훔쳐먹는 입에 허연가루가 묻는 달달한 간식, 내지는 엄마의 예쁜 곡물통이였으니까요.


아무튼,

몬스터짐 운동정모에서 시작된, 어쩌면 단순한 에피소드 하나가 이렇게 많은 일들로 파생될줄은 몰랐네요 :) 

전 이번 일을 계기로 몬스터짐/BSN/MDM글로벌의 더 큰 팬이 되었습니다.

잊지못할 정모의 기억. 그리고 선물로 받은 제 신타-6가 제 손으로 되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기특하게 여겨주시고 이렇게  더 큰 선물로 보답해주신 BSN/MDM글로벌 관계자분들..

행복하게 연말을 마무리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DSC01879.JPG


자고 일어나면 내눈앞에서 매일 확인하고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기위해 침대 아랫쪽에 전용 진열대를 만들었습니다.

아까워서 못먹을것같습니다..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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