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기시 히데타다. 일본 보디빌딩의 전설이라 불리우는 선수로 지난 2016년 동양인 최초로 아놀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다. 그가 프로가 될 수 있었던 기회의 땅 대한민국을 찾았다. 일본 NPCJ의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야마기시는 김준호, 채병찬, 정미현, 이향미 등 대한민국의 IFBB 프로 선수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야마기시가 꿈꾸는 보디빌딩은 무엇일까?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야마기시는 스포츠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 대해 친근함을 드러내 보였다. 자주 한국에 오간다.’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야마기시는 보디빌딩을 시작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대한민국의 보디빌딩의 현재와 미래까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보였다. 다음은 야마기시 히데타다와의 일문일답.

 

한국에 온 느낌은?

- 한국을 자주 오가는 편이어서 몇 번이나 오간건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한국에 처음 온건 2001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안 챔피언십을 우승했을 때였는데, 프로가 될 수 있었던 기회가 열린 순간이었기 때문에 매우 감명 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국에 알고 있는 선수들도 많은가

- 한국은 바로 옆에 가까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고, 김준호 선수나 강경원 선수 같은 멋진 보디빌더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김준호 같은 선수 경우는, 내가 스무살 때 운동을 처음 시작 했을 때 이미 아시아권 쪽에서는 정상에 있던 선수였다. 그런 그와 친구가 될 수 있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한국에 온 것은 대한민국의 IFBB 프로 선수들과 만나는 자리인데 IFBB 프로 팀 코리아가 대한민국 보디빌딩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 한국의 보디빌딩 업계와 피트니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되어있고 그 규모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한 아시안 챔피언과 월드챔피언이 많이 배출된 나라도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지금보다 이전 세대에서는 한국 IFBB 프로가 많이 없었다는 것이 굉장히 놀라웠다. 이제는 기회의 문이 넓어져서 전보다는 많은 IFBB 프로 한국선수들이 있어 기쁘다. 일본에 비해 15명의 프로가 있다는 점이 매우 놀랍고 아시아권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서양대회 등 여러 나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분들이 나에겐 인상이 깊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보디빌딩을 처음 시작하게 된 때는 언제였나

- 내가 만 19살의 나이에 대학교를 다니면서 시작하게 되었다. 머슬 & 피트니스의 매거진에 나오는 멋진 몸의 선수들을 동경했었다. 예를 들면 숀 레이나 유명 IFBB 프로 선수들 같은 몸을 가져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첫 시작부터 목표가 프로가 되는 것이었고 아시아 챔피언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챔피언이 되고 싶었다.

 

해외무대에 대한 목표는 언제부터 잡기 시작했나

- 처음 시작부터 프로가 되겠다는 큰 목표와 포부를 가지다 보니 해외무대를 자연스럽게 뛰게 되었다.

 

미국에서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 힘들지 않았나

- 2005Iron Man IFBB 프로 대회를 나갔었는데 그 때는 하위권이었던데다가 말 그대로 존재감이 없었다. 역시 2년 뒤에 같은 대회를 나갔는데 순위가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었다. 그러던 중 나의 첫 코치를 만났다.

 

어떤 사람이었나

- 90년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던 전 IFBB 프로 선수 출신이었다. 그를 만나면서 많은 것들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영양적인 부분부터 트레이닝 법, 그리고 보충제 섭취까지, 이전에는 절대 몰랐던 프로들의 보디빌딩 법을 알게 되었다.

 

전부 바뀐건가

- 그렇다. 트레이닝 법, 영양학적 접근, 보충제 섭취 및 스텍, 모두 바꿨다. 이전에는 프로들의 방식을 전혀 몰랐었고 사소한 부분들까지 어떻게 프로처럼 생활했어야 했는지도 몰랐었다. 그때부터 보디빌딩에 눈이 뜨였던 것 같다.

 

바꾼 효과는 언제쯤 나타났나

- 놀랍게도 방식을 바꾼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2005Iron Man IFBB 프로에서는 순위 밖이었지만 그 다음해인 2006IFBB San Francisco Pro 대회에서는 Top50 중에서 11위를 했었다. 그 당시 나에게 있어서 큰 성과이긴 했지만 규모가 작은 대회였기 때문에 좀 아쉬웠다.

 

그때쯤부터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인가

- 그렇다

 

 

그리고 수련을 거쳐 2년 전 아놀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 당시 상황은?

- 매우 자신감이 넘쳤었고 나 자신에 대한 확신도 있었다. 무조건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고 전년도 보다 훨씬 더 성장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승이외의 다른 것은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우승이 결정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 기분이 최고였다. 물론 내가 우승할 것 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현실에서 우승자로 내 이름이 불렸을 때는 정말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도감과 함께 지난 20년의 보디빌딩 여정의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었다.

 

아놀드 클래식에서는 서양 선수들과 중동 선수들이 강세인데 동양 선수가 우승한 것이 의미가 클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나

- 일본인 국적으로 아시안 보디빌더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 자신을 포함해 동양선수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유일한 동양인 IFBB 프로 출전자였기도 했고.

 

이제 과거는 어제 내린 눈처럼 덮어두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때다.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가

- 2011년도에 아놀드 클래식 유럽, 그리고 2013, 2014년 연달아 아놀드 시합을 뛰기도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시합 계획이 없고 내년부터 아놀드 클래식을 다시 한 번 더 준비해볼 계획이다. 그 전까지는 여러 곳을 다니며 휴식을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국 보디빌딩 팬들에게 한마디

- 한국 방문을 여러 번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에는 멋지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다. 그만큼 앞으로 많은 선수들이 배출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다들 올림피아 무대에서 꼭 만났으면 좋겠다.

 

번역,감수 = 남해리
사진= 몬스터짐 DB, 야마기시 히데타다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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