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_2.JPG


[몬스터짐] 다음달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보디빌딩 올스타들의 잔치 '올스타클래식'이 개최됩니다. 몬스터짐에서는 이벤트를 3주 정도 앞둔 시점에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와 현재 몸 상태, 그리고 남은 기간 준비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웃음이 참 호탕한 보디빌더 김창근 선수입니다. 학창시절에는 지금과는 달리 체구가 참 왜소했다는 그는 전역 후 우연히 시작하게 된 보디빌딩에 매력에 빠져 보디빌더가 되었다고 합니다.  본의 아니게 운동을 떠나있던 시간동안에도 계속 운동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다는 김창근 선수는 운동에만 집중하기 힘든 현실에도 불구하고 운동할 때는 다 잊을 수 있어서 좋다며 다시 한 번 미소를 보였습니다.


다음은 김창근 선수와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MONSTERZYM(이하 MZ)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김창근 선수(이하 김) : 안녕하세요. 보디빌딩 선수 김창근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서른 여섯입니다. 인천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MZ : 예 원래 태어나신 곳이 인천이신가요?
김 : 예 그렇습니다,. 인천에서 크고 자랐습니다.

MZ : 올스타클래식 개최 소식을 처음 접하신 게 언제였는지요?
김 : 4월인가 강경원 선수랑 이승철 선수랑 같이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처음 들었습니다.

MZ :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은 어떠셨나요?
김 : 처음 설명 들었을 때 받은 느낌은 기존의 보디빌딩 대회의 틀을 벗어나서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해야 되나 그런 거 였습니다.

MZ : 그래서 참가하게 되신 거군요?
김 : 그렇습니다.

MZ : 예 이제 시계를 좀 거꾸로 돌려서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좀 여쭤 볼게요. 일단 제일 좋아했던 과목이 뭐였나요?
김 : (웃으며) 체육입니다. 체육 제일 좋아했습니다.


크기변환_크기변환_5.jpg


MZ : 다른 보디빌더 분들 인터뷰 하다 보면 학창시절에 운동부 경험이 있는 분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데 김창근 선수도 운동부 경험이 있으신가요?
김 : 아닙니다. 제가 모교(고등학교) 1회 졸업생이라서요. 그냥 체육 시간에 뛰는 거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MZ : 체육 말고 다른 과목 중에는 좋아하는 과목 없으셨나요?
김 : 과학이나 수학 말고요. 문과 과목이라고 해야 하나? 그 과목들 좋아했습니다. 아 거기서 제2외국어는 빼야 합니다. 그건 싫더라고요.

MZ : 제2외국어가 무슨 과목이었는데 그렇게 싫으셨나요?
김 : 독일어였습니다. 기자님도 독일어 하시지 않았나요? 구텐 타...

MZ : 예. 저도 독일어 했습니다. 하긴 저도 그 거 외우기만 해서 싫더라고요 (웃음)
김 : (웃음)

MZ : 그럼 학창시절에 다른 활동을 하신 건 없으셨나요?
김 : 아 응원단장을 했었습니다. 활동적인 걸 좋아해서요

MZ : 그럼 고등학교 졸업하실 때까지 학교 체육 시간 말고 따로 시간을 들여 운동을 배우신 경험은 없으신 건가요?
김 :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안 믿으시겠지만 그 땐 왜소한 축에 끼었었어요. 아 달리기는 잘했습니다. 100미터를 11초대에 달렸었으니까요.

MZ : 와 대단히 빠르셨네요. 원래 운동에 재능이 있으셨군요. 그럼 대학진학도 운동과 관계없는 쪽으로?
김 : 네 경제통상 전공했습니다.

MZ : 어떻게 운동을 시작하시게 되었는지가 더욱 더 궁금해집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하신 건 언제지요?
김 : 학교 다니다가 군대 다녀와서 복학한 뒤입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가 천안에 있었는데 그 때 인천 집에서 매일 통학을 했습니다. 9시 1교시 수업 들으려면 5시정도엔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야 하거든요. 그리고 수업 마치자마자 스쿨버스 타고 다시 인천 도착해서 집에 오면 밤 8시 30분쯤 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대가 참 애매한 거에요. 친구들 만나서 놀고 들어오기엔 시간이 촉박하고 그렇다고 저녁 먹고 집에 계속 있기엔 또 하루 종일 아무 것도 안 한 것 같아서 허탈하고요. 그래서 생각 끝에 헬스 체육관에 다니기로 했어요. 딱 운동할 시간이 나오더라고요.

크기변환_6.jpg


MZ : 아 그래서 처음 가시게 된 거군요. 처음 체육관의 문을 두드리던 그 당시 몸도 고등학교 시절처럼 왜소한 상태였나요?
김 : 예 그렇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었지요.

MZ : 처음 체육관에서 운동 시작할 때에는 보디빌더로 진로를 바꿀 생각은 안 하고 귀가 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자는 생각밖에 없으셨던 거네요.
김 : 예 그렇지요.

MZ : 그럼 이제 전문적인 보디빌딩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건 언제인지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김 : 그렇게 운동을 시작했는데 하루하루 몸이 좋아지는 게 느껴지는 거예요. 그게 참 기쁘더라고요. 주위에서도 대단하다면서 제 몸 변해가는 것 지켜봐주고....그러다가 대회에 나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2006년에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MZ : 그럼 원래 전공하신 경제통상은요? (웃음)
김 : 제 전공이 바뀐 거지요. 보디빌딩으로...

MZ : 그럼 그 때 보디빌딩 선수로서의 삶을 결정하시고 지금까지 주욱 운동만 해오신 건가요?
김 : 아닙니다. 2006년 대회 나가고 4년 정도 공백이 있었습니다. 첫 대회 나가고 좀 안 좋은 일이 잇었거든요 .그래서 4년 정도 운동을 안 했어요.


MZ : 대회 출전을 안 하신 건가요? 아예 체육관도 안 나가신 건가요?
김 : 아예 체육관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운동을 하지 않고 살았어요

MZ : 그 때 나이가 20대 후반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기고 해서 고민도 많으셨을텐데 그럼 운동을 쉬시는 동안은 뭐를 하셨나요?
김 : 안 해 본 일 없습니다. 별 일 다 했지요.

MZ : 4년이면 꽤 공백시간이 긴데요. 그 정도 기간이면 거의 운동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돌아오신 게 솔직히 놀랍습니다.

김 : 예 사실 4년동안 다른 일 하는 동안에도 '언젠가 돌아가야지, 언젠가 돌아가야지' 했습니다. 그 운동하면서 몸 만들고 대회 나가고 하는 기분을 잊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런데 또 선뜻 새로 시작한 일 그만두고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기도 말처럼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민하고 있는데 어저희 어머니 몸이 많이 안 좋아지시게 되었어요. 정도가 좀 심하셔서 오전에 제가 수발을 해야 할 상황이어서 일 그만두고 오후에 체육관 다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운동으로 돌아왔습니다.

MZ : 오전에 어머니 돌보시고 오후에만 운동을 하셨군요.
김 : 예 그랬지요 그래도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다 잊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 자리에 돌아온 것 같았고요. 체육관에 다시 일자리 잡고 트레이너 일 하면서 제 운동도 하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크기변환_4.JPG


MZ : 다시 몸 만드는 데는 얼마나 걸리셨나요?

김 : 저도 그 게 너무 오래 걸릴끼봐 걱정이었는데 열심히 하니 다행히 돌아오더라고요.


MZ : 어머님 건강은 나아지신 건가요?
김 : 처음 발병하시고 중간에 많이 나아지셨다가 지금은 다시 좀 안 좋아지신 상태입니다. 제가 2012년 머슬매니아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가 어머니가 건강이 호전되었을 때입니다.

크기변환_3.JPG


MZ : 운동만 하시기에도 쉽지 않은 게 보디빌딩인데 또 쉽지 않은 어머님 병간호까지 해오신 게 참 대단하십니다.

김 : 그냥 하루하루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세상에서 그러니까 좀 봐주거나 하지 않잖아요. 제가 감당할 거 감당해야지요.


MZ : 마지막으로 이번 올스타클래식에 출전하는 각오 좀 듣고 싶습니다.

김 : 일단 김준호, 강경원 선수같은 월드클래스 스타들과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요. 기존 대회들과 달리 대중들과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해서 기대도 있습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MONSTERZYM

ABOUT US

FAMILY

BODYBUILDING SCH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