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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Climbing).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단어지만, 생소한 건 사실이다. 클라이밍은 말 그대로 경사진 바닥을 오르는 것으로, 높은 곳에 오르는 '리드 클라이밍', 문제를 풀어나가는 '볼더링 클라이밍', 속도경쟁을 하는 '스피드 클라이밍'으로 분류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낯설지만, '암벽 여제' 김자인이라는 이름은 각종 스포츠 뉴스에서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 그녀는 2013·2014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월드컵에서 랭킹 1위에 오른 인물로, '클라이밍계의 김연아'란 극찬을 받고 있다.

그녀의 이름 자인은 자일이라는 등산용 밧줄의 '자'와 인수봉의 앞 글자 '인'을 따서 만든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고양시 산악연맹 부회장)가 산을 너무 좋아했고, 클라이밍에 조예가 깊었기 때문에 이 같은 이름을 지었다.

김자인의 어머니는 클라이밍 1급 공인 심판이고, 두 오빠 역시 클라이밍 선수 출신이다. 클라이밍에 일가견이 있는 집안이다.

그녀는 유년시절 아버지에 이끌려 클라이밍을 처음 했을 땐 너무 무섭고 하기도 싫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클라이밍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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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의 매력'에 대해 김자인과 친분이 있는 락스타 조병두 대표가 그녀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조병두 대표는 "영화에서 보면 클라이밍 중 사람이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는 인식이 너무 강하다. 어떤 운동보다 안전하다고 자부한다. 물론 익스트림 스포츠다보니 스릴은 있으나, 그렇다고 위험한 건 절대 아니다. 또한 골프·수영처럼 어렵게 접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체육교육학과 출신의 조병두 대표는 클라이머 출신은 아니지만 개인 트레이너,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오래해온 전문 스포츠인이다. 유년시절부터 맨몸운동을 추구하던 그는 자신이 나아가려는 방향과 클라이밍이 일치해 '락스타클라이밍'을 오픈하게 됐다.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락스타클라이밍'은 약 100평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층고가 낮고 규모가 작은 타 센터들의 단점을 보완했다. 센터장은 아디다스 소속 클라이머 한정희로, '암벽 여제' 김자인과 선·후배 사이다.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성수동 K2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서울 수유동 노스페이스 클라이밍문화센터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큰 클라이밍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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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을 하던 지인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됐다. 맨몸운동을 추구하는 나에겐 정말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

개인 P.T숍을 할 생각이었으나 요즘 헬스장 인식이 좋지도 않고, 회원 유지도 어렵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돌렸다. 손쉽게 사람들에게 좋은 종목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했다".

'락스타클라이밍'에서는 암벽등반 뿐 아니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병두 대표는 덤벨로 하는 턱걸이-팔굽혀펴기 등 맨몸운동을 가르치고 있으며, 부족할 경우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지도한다.

강습시간은 월·수 오후 9~10시 30분/ 화·목 오후 7~9시이며,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조병두 대표가 직접 회원들을 가르친다. 초급, 중급, 상급으로 분리해 회원들에게 적합한 운동을 알려준다. 강습비는 없다.

'락스타클라이밍'은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운영하며, 약 30개의 문제들을 제시해 회원들이 언제 오더라도 쉽게 볼더링을 할 수 있게 제작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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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두 대표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근력이 부족한데 오래 매달릴 수 있을까요?'다. 초보자들에게 적합한 홀드(암벽을 올라갈 때 손으로 잡거나 발로 디딜 수 있는 곳)가 따로 있으며, 어렵지 않은 강습 프로그램도 짜놓았다.

그는 클라이밍과 제일 근접한 운동으로 턱걸이를 꼽았다. 철봉 턱걸이완 달리, 강사가 난이도를 정해 재밌게 힘들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홍보 방법이라면, 블로그(rockstarclimbing.kr/)나 사이트(http://www.rockstarclimbing.co.kr/)에 여성이나 아이들이 암벽을 오르는 사진을 주로 올리는 것이다. 그만큼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란 걸 알리기 위해서다. 힘 좋은 선수들의 사진을 올려봤자 득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회원은 약 150명 정도이며, 20대 후반~30대 초반의 여성이 약 70%다. 쉽게 말하면 클럽 분위기다(웃음). 젊은이들이 많이 온다. 퇴근 후인 오후 7~10시쯤 회원들이 가장 많다.

여성회원들은 웨이트트레이닝을 지루해하고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 P.T를 받지 않으면 정확히 알려주는 곳도 드물다. 우리는 해야 할 과제들이 있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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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두 대표는 안전성을 중요시했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 모서리를 특수하게 제작했고 알파벳, 동물, 숫자 등의 홀드도 만들어 어린이들이 흥미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도 가미시켰다. 아이들이 위에서 떨어져도 안전할 수 있도록 충격 완화용 매트를 설치했다.

"클라이밍을 하는 아이들을 뒤에서 보면 성격을 다 알 수 있다. 산만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하거나, 섬세하거나 겁이 많거나. 어느 쪽을 보완시키면 되는지 알 수 있다.

한 종목이 크게 성장하려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강화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유아체육학과 출신의 코치를 영입해서라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유아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이다. 무조건 아이들이 우선이 돼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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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부터 '락스타클라이밍'을 운영한 조병두 대표는 회원 모집에 관련된 이벤트는 일절하지 않는다. 회원가입을 하면 금액을 인하시키는 이벤트보단, 기존 회원들을 대상으로 자체적 페스티벌(연 2회)을 개최해 선물을 준다. 지난해 8월이 마지막 이벤트며, 오는 3월에 다시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난이도를 설정해 약 30문제를 내놓는다. 무조건 높이 올라가는 대회가 아닌, 기술을 이용한 볼더링 페스티벌이다. 작은 홀드, 방향에 따라 해야 할 몸동작 등 채점할 부분이 많다."

날씨가 풀리는 봄, 여름이 되면 조병두 대표는 회원들과 야외에서 리드 클라이밍을 진행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리드벽에서 회원들과 운동을 하지만, 공지할 만한 곳이 없어 타 센터 회원들과 겹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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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는 실내와 분명 다르게 때문에 조병두 대표는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떨어질 때 잡아주는 법, 매듭 묶는 법 등을 알려준 뒤 2인 1조로 암벽에 오르게 한다. 뚝섬 쪽에 리드벽이 많이 설치돼있으며, 보통 3~4시간 정도 훈련한다.

"바람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매번 하던 곳이 아니기 때문에 회원들이 겁을 낼 수도 있다. 오를 때의 움직임이나 로프를 거는 타이밍을 유심히 지켜본다. 실내에서와의 교육이 조금 다르며, 기본적인 부분부터 안전체크를 한다".

조병두 대표는 클라이밍의 장점으로 모든 근육이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매달리는 운동이기에 몸이 골고루 발달되고 아이들의 경우 순간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생기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어른들은 팔을 많이 들다보니 오십견이나 어깨, 팔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비는 발을 디뎠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클라이밍 슈즈만 있으면 되고, 초크를 하는 이유는 손에 땀이 나면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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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조병두 대표는 "비 클라이머 출신들도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종목이 커지고, 대회도 더 많이 유치된다. 대기업들도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본다. 분명 클라이밍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다.

사실 자금이 유입돼야 운영이 되는 건데, 헬스장과 달리 대박날 수 있는 사업은 분명 아니다. 강스프로그램 시간, 강습인원은 정해져있다. 수익이 정해져있다는 말과 같다. 강사를 늘린다고 해도, 공간이 한정돼있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많은 수익을 노리기보다 운동이 좋고 사람들과 소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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