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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와 관련되어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기 있는 대표적인 성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 : Hydroxycitric acid)이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을 겪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원구원(NECA)에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국내외 연구문헌 80편(임상시험 및 전후비교연구 42편, 증례보고 문헌 38편)을 분석한 결과, 2004~2015년 국내 1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이 성분 단일제품이나 복합성분 제품 등을 먹고서 급성 간염, 간부전과 같은 간 손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언론사들은 세계적인 다이어트제 브랜드인 하이드록시컷(HYDROXYCUT) 제품을 섭취한 사람들 중 23명의 케이스가 발생되었고, 미 FDA에서는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내렸으며, 하이드록시컷 제조사에서는 이를 수렴하여 자체 리콜 조치를 하였다는 내용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기준이 폐지되었지만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생리활성등급 1등급을 가진 유일한 다이어트 기능성 성분으로 식약처는 그동안 해당 성분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리/검토를 해왔다. 이번 보도 자료에 대하여 식약처에서는 "해당 성분의 간 손상과 관련된 부작용 신고 17건에 대한 조사결과,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외에서도 해당 성분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으므로 보다 정확한 자료를 구비하여 검토 조치하겠다"라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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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내외 문헌 자료를 보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인 HCA에 대한 입장이 제각각이다. 일부 문헌에서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가 간 손상과 관련된 임상적 증후가 없으며 오히려 간의 기능을 개선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도 있다. 하지만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자료에 따라 일부 데이터들에서 간 손상과 관련된 우려가 보인다면 식약처는 해당 자료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고 해당 성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하이드록시컷과 관련하여 2004년 이전의 하이드록시컷은 에페드린(Ephedra)가 함유되어 있어 간 손상 등과 관련된 80여개의 소송이 진행된 바 있다. 에페드린은 155명을 사망케 하는 등 FDA를 비롯한 반도핑기구에서도 금지된 성분이다. 이를 함유한 하이드록시컷은 질타를 받아야 했고 새로운 포뮬러를 만들어 내야 했다. 이때 등장한 성분이 바로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HCA이었다.


2009년 23개의 케이스가 보고되어 논란이 일기 전까지 약 5년 가까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기본으로 한 하이드록시컷은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었다. 당시 FDA는 "간 손상과 관련된 가능성이 매우 드물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해당 제품의 유통을 금지시킨 바 있다. 2009년 이후에 하이드록시컷은 카페인을 베이스로한 제품으로 재조합되어 판매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하이드록시컷은 해당 성분과 관련이 없다.


 에 수록된 "Hydroxycut-induced Liver Toxicity(2014)"라는 제목의 논문을 인용하면 "2009년도 5월 이전에 판매된 하이드록시컷 제품에서 간 독성과 관련된 보고가 23건 들어왔으며 FDA는 이를 제조사를 통하여 폐기시켰다. 이때 판매된 하이드록시컷에서 크롬,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과 카멜리아 시낸시스(녹차추출물)이 간 손상과 관련된 성분으로 보이며, 인과관계는 파악할 수 없지만 해당 제품을 먹고 간 손상 케이스가 보고되었기 때문에 FDA에서는 조치를 한 것 같다"라고 해석하고 있다. 


해당 부분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성분 인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면밀한 검토를 통해서 조치될 예정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이 다이어트 성분으로 다양한 제품(팻다운 등)에 사용되고 워낙 판매량이 많은 성분이기 때문에 해당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설명자료


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