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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사이언스 REVIEW는 MP사의 COMBAT 100% WHEY 제품이다. COMBAT만 생각하면 왠지 치가 떨리는 사람이라, 컴벳프로틴을 다시 먹자니 조금 겁이 나긴 하지만 얼마전 COMBAT ISOLATE나 COMBAT PROTEIN BAR에서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최근 다시 유청에 손을 댄 이상 한번 이 제품에 대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기존에 COMBAT의 경우 제품 구성이 좋고 가성비가 좋은 제품으로 정평이 난 제품이지만 이상한 맛(개취임)과 유당함량이 많아서 유당불내증에 예민한 사람들은 하루 종일 고생하는 불편함이 있는 제품이었다. 참고로 글쓴이의 경우 과거 컴뱃 프로틴 파우더만 먹으면 1~2일 정도 화장실에 살던 기억이 있다(신타-6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COMBAT 100% WHEY는 WPC가 들어있는 제품이라 조금 겁나기는 했다. 하지만 그거 고생한다고 안 먹어볼 순 없으니 가성비가 더 좋은 제품으로 나온 COMBAT 100% WHEY 제품에 대해서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이 제품은 노리고 나오는 바가 정확하다. 바로 ON의 100% GOLD STANDARD WHEY의 영역을 침범하겠다는 것이다. 유청단백질로만 조합된 제품이고 WPI > WPC로 배합된 제품, 바로 가장 판매량이 많은 독보적 유청 단백질 [옵티멈 골드 스탠다드]를 노리고 나온 제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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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제품이고 인기가 있는 제품 4가지를 비교해 보겠다. COMBAT 초콜릿 제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리뷰 제품은 컴벳 쿠앤크 제품이었고 옵티멈, 애니멀 웨이도 쿠앤크로 비교했다. 단, CELLUCOR 제품의 경우 초코맛만 있는 제품이므로 초코맛에 대한 자료를 비교하였다(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각자 4파운드, 혹은 5파운드 단위로 판매되고 있고 비교표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4가지 제품 모두 WPI > WPC 함량을 가진 제품이며 모두 CFM 방식의 마이크로필터링 WPI 제품과 울트라 필터링을 거친 WPC를 사용하고 있다. 4가지 제품 모두 WPI > WPC이지만 몬블이나 퀘스트프로틴처럼 정확한 배합비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결국 단백질 함량, 유당 검사를 직접 하거나 물성에 대한 검사를 하는게 아니라면 제품을 먹을 시에 유당반응과 제품 성분표 상에 단백질 % 등으로 판단해 보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일단 4가지 제품의 서빙당 단백질 비율은 기준이 되는 ON 골드스탠다드 72.7%를 기준으로 컴뱃과 애니멀웨이는 비율이 높고 셀루코 웨이는 비율이 낮은 편이다. 


대부분 쿠앤크 제품이 > 초콜릿 제품보다 첨가물 량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셀루코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WPC > WPI 이거나 1:1 정도의 비율로 들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쿠앤크 제품이 첨가물 함량이 높기 때문에 단백질 %가 떨어지지만 일단 COMBAT과 애니멀 웨이 제품은 WPI > WPC에 가깝다는 것은 합격!!


가격적인 부분을 보면 옵티멈의 가격은 비싼 편에 속하기 때문에, 옵티멈의 단백질 g당 단가 45.5원을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COMBAT, 애니멀은 가격이 더 저렴하고 CELLUCOR는 가격이 더 비싼 관계로 또 CELLUCOR 제품은 메리트가 떨어진다. ON의 세계적인 유제품 회사 GLANBIA의 자회사임을 감안할 때 옵티멈보다 가격이 많이 나오면 경쟁이 되지 못한다.


COMBAT 100% 웨이와 애니멀 웨이는 가격이 옵티멈 보다 저렴해 브랜드 네임벨류에서 떨어지는 부분을 가격경쟁으로 붙어볼만 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COMBAT의 경우 옵티멈보다 같은 중량 같은 맛 대비 단백질 g당 단가가 14.4원 저렴해 7.1원 저렴한 애니멀 웨이보다 2배가 넘는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다면 유당 반응은 어떨까? 4가지 제품을 모두 먹어본 결과 가장 유당 반응이 없는 제품은 놀랍게도 COMBAT이었다. 과거 컴뱃 제품을 먹었을때 COMBAT ISOLATE가 아닌 COMBAT POWDER는 위에 언급한대로 먹기가 무서운 수준이었는데 COMBAT 100% WHEY 제품은 유당반응이 없었다. 같이 먹은 EVOGEN ISOJECT가 오히려 가스 배출량이 늘고 설사반응이 생겼는데 이 제품은 오히려 멀쩡했다. 애니멀 웨이 제품도 가스가 좀 더 차긴했지만 설사 반응은 없었다. 셀루코와 옵티멈 제품은 유당불내증 반응이 분명하게 일어났다. 


맛의 경우 애니멀 웨이가 가장 중간의 단맛을 가지고 있었고 셀루코 퍼포먼스 웨이는 가장 단맛(미국스러운 단맛)이었으며 옵티멈 골드스탠다드와 MP의 컴뱃 100% WHEY는 비슷한 맛이 났다. 둘다 단맛이 적고 물성도 비슷하고 부담없이 계속 먹을 수 있는 맛이었다. 


4가지 제품의 평가를 통해 MP의 COMBAT 100% WHEY는 더욱 더 ON의 골드스탠다드를 노리고 나온 제품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제품의 조성도 비슷할 뿐더러 맛도 물성도 유사하게 만들었고 거기에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함으로서 ON이 가진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굳히려는 것이다. 거기다 유당 반응이 거의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이대로 품질만 유지된다면 글로벌 또는 동양인들에게 판매에 있어서는 옵티멈보다 유리한 입장을 가지게 된다.


ON의 골드 스탠다드 웨이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이고 유청하면 생각나는 제품이기도 하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명성을 이어왔고 품질 변화없이 계속 좋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좋은 제품이지만,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먹고 싶어도 못먹는 제품임에 분명하다. 


머슬팜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면서 가장 큰 시장인 유청 시장을 노렸고 ON이 가진 시장에서 자신들의 시장을 구축하려고 하는듯 한데 지금의 품질을 유지한다면 머슬팜 컴뱃 100% 웨이는 해볼만한 제품이라고 판단된다. 옵티멈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질리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것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맛까지 비슷하게 구현해냈기 때문에 가격적인 메리트로 볼때 충분히 먹어볼만한 제품임에 분명하다. 성분표를 보면 WPI와 WPC의 조합, 첨가물 함량이 적고 가성비도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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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ZYM SPORTS SCIENCE TEAM

글 작성 : 이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