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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컵 스완슨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최두호의 다음 상대는 누가 될 것인가. 경기가 끝난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의 향후 행보를 해외 언론들과 해외 격투팬들은 벌써부터 주목하고 있다.

UFC 공식 언론사인 미국의 폭스 스포츠는 ‘UFC 206 이후 만들어질 수 있는 5경기’라는 기사를 통해 최두호의 향후 상대를 예측했다. 폭스 스포츠가 예상한 최두호의 다음 대전 상대는 바로 UFC 전 밴텀급 챔피언 헤난 바라오다.

폭스 스포츠는 최두호의 예상경기 코멘트에 “최두호는 지난 밤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지만, 스코어카드에서는 볼 수 없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비록 최두호가 랭킹 4위의 베테랑을 이기지는 못했지만, 페더급 랭킹권 선수들과 싸울 수 있을만한 자격을 얻었다.”라며 최두호의 실력에 대해 고평가했다.

이어 “최두호에게 있어 가장 적절한 상대는 전 밴텀급 챔피언이며, 현 페더급 랭킹 14위에 올라있는 헤난 바라오가 될 것이다. 바라오는 최두호와 같이 타격공격을 선호한다. 하지만 그는 위험한 그래플러이기도 하다.”코리안 슈퍼보이“의 또 다른 도전이다.”라며 코멘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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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출신의 헤난 바라오는 U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현 MMA 전적 34승 4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3년의 시간동안 잠정챔피언으로 지낸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특히 2005년 4월 프로 데뷔전인 Heat FC에서 주앙 파울로 로드리게스에게 패한 이후 무려 9년 동안 MMA무대에서 32연승을 거뒀고 UFC 데뷔 이후에도 유라이어 페이버를 두 번이나 잡아내는 등 7연승을 달리며 전체급 랭킹 1위는 바라오라는 격투팬들의 찬사도 동시에 받았다.

하지만, 2014년 5월 T,J, 딜라쇼와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5라운드 혈투 끝에 TKO로 패하며 하락세를 타기 시작한 바라오는 미치 가농을 상대로 승리를 따냈고, 다음 도전자인 도미닉 크루즈와 하파엘 아순사오가 부상을 당하며, 다시 딜라쇼에게 도전할 수 있는 도전권을 얻었다. 하지만, 2015년 7월 벌인 재경기에서 딜라쇼의 스탠스 전환에 걸려들면서 또다시 패배 컨텐더 자리에서도 완전히 밀려났다.

이후 심한 감량고를 극복하기 위해 체급을 페더급으로 변경한 바라오는 데뷔전인 제레미 스티븐스 전에서 1라운드를 우세하게 이끌고 나가고도 2,3라운드에서 데미지 탓에 적극적인 공격이 되지 않아 만장일치 판정패한 바라오는 2016년 9월 필립 노버를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비록 하락세에 있지만, UFC 챔피언에 독보적인 실력을 가진 바라오인데다가 현재 페더급 랭킹 14위에 올라있기 때문에 패했음에도 순위 상승이 유력한 최두호로서는 컵 스완슨의 다음 상대로 안성맞춤이라고 폭스 스포츠는 이야기했다.

랭킹 4위에 아쉽게 패하며 패배의 맛을 본 최두호가 절대로지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벌써부터 격투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ZUFFA LLC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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