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206 최두호 프로모 (ⓒ몬스터짐)

[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 부산 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UFC 206에서 최두호는 랭킹 4위인 컵 스완슨(33, 미국)을 만난다. 현재까지 표면적으로는 UFC에서 단 세 경기만을 치렀고, 공식 랭킹 11위에 올라있는 최두호가 언더독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전문가와 도박사들은 최두호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미 대세가 된 슈퍼보이의 행보에 기어코 현역 파이터들까지 가세했다. 바로 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37, 영국), 그리고 모델 파이터로도 유명한 앨런 조우반(34, 미국)이다.

지난 7일 비스핑은 UFC의 랭킹 쇼 'UFC 나우'에 조우반과 함께 출연하여 최두호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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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에게 "최두호의 외모를 먼저 보라"며 입을 연 비스핑은 이어 "만약 당신이 최두호의 부모인데 그가 '종합격투기가 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어떻게 할 텐가. 나 같으면 '절대 안 된다'고 했을 것이다. 차라리 모범생이 되거나 (동석한 조우반을 가리키며)모델을 시켰지, 파이터는 꿈도 꾸지 말라고 했을 것"이라고 능청스럽게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곧 최두호의 실력을 강조하며 태도를 바꿨다. 비스핑은 아시아 최초 UFC 챔피언 등극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최두호는 만나는 상대를 모두 잠재워버리는 오른손을 가지고 있다. 관중을 들끓게 만들 줄 아는 파이터다. 당연히 (아시아 최초의 챔피언에 대한) 야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부분을 강조한 비스핑은 "UFC 무대에서 뛰는 것만으로는 만족해선 안 된다. 챔피언이 될 때까지 가능한 한 멀리 달려야 한다"고 힘을 주어 말했다. 동석한 조우반 역시 비스핑의 의견에 동조하며 "목표는 최대한 멀리 잡아야 한다. 본인의 한계치 이상으로 더 멀리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뒤이어 비스핑과 조우반은 최두호의 타격 능력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조우반은 최두호의 라이트를 가리켜 "그는 오른손을 맞추는 능력을 타고났다. 경기 도중 어떤 식으로든 타이밍을 찾고 셋업을 한다. 상대가 아무리 대비를 해도 결국 그의 오른손은 계속 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스핑 역시 "나도 댄 헨더슨의 수소폭탄 라이트가 터질 것을 대비했지만 25분 동안 두 방이나 먹었다. 최두호도 마찬가지다. 그의 오른손은 맥그리거의 왼손, 로우지의 암바와도 같다"고 표현했다.

그는 "모든 상대가 그 기술이 터질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실전에서 페인트와 셋업을 활용하여 기어코 그걸 맞춘다. 선수 경력을 상징하는 자신만의 대표적인 기술은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스핑과 조우반은 최두호가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28, 아일랜드)와도 충분히 겨룰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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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핑은 "최두호는 체급 내에서 큰 선수다. 조금 이른 이야기지만, 최근 UFC에서는 맥그리거 같은 체형이 통하고 있다. 최두호 또한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뒤이어 "지금 당장 최두호가 맥그리거를 꺾는다고 단언할 순 없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발전을 거듭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동석한 조우반 역시 "최두호는 리치에서 큰 이점이 있다. 또한 최근 맥그리거를 언급한 그의 발언을 유추해봤을 때, 최두호는 이미 필요한 만큼의 각오를 한 파이터다"라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실제로도 최두호에 대한 비스핑의 호의적인 의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지난 7월 UFC 디 얼티밋 파이터(The Ultimate Fighter, 이하 TUF) 23 피날레에서 티아고 타바레스를 꺾은 최두호를 가리켜 "입 안에서 버터가 녹을 것 같은 외모를 지녔지만, 그의 펀치에는 무시무시함이 숨겨져 있다"는 말로 최두호의 높은 가능성을 점쳤다.

이후에도 비스핑은 "최두호가 스완슨에게 싸우고 싶다며 공손하게 대결을 요청했는데, UFC에서는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 그에게 자신을 프로모션 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다. 무조건 내 말을 믿어라. 언제든 나에게 연락해도 좋다"며 최두호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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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Zuffa, LLC/최웅재 작가
[기사]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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