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세요? 오늘은 [릴레이인터뷰 - 추억의 빌더편1] 1998년도 미스터코리아 출신의 고재수 관장입니다. 미스터 코리아 출신의 관장으로 스타 휘트니스를 운영하며 많은 후배 선수 양성과 국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고재수 관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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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과 인터뷰중인 고재수 관장(장소: 스타휘트니스, 강남구청역 인근>


MZ: 98년도 미스터 코리아를 하시고, 체전을 5~6회 금메달을 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선수 출신의 관장님으로서 앞으로 휘트니스 센터를 어떻게 운영하실 것인지요?
고재수 관장(이하 고):
지금은 휘트니스 센터가 포화상태입니다. 세월호 상황을 비롯해서 경기가 더 좋지 못한 상황이라 휘트니스 업계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여러가지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 중요한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친절, 청결, 그리고 남이 귀찮은 일들을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된다면 체육관 운영에 있어서 마이너스가 된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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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스터 코리아 당시의 고재수 관장


MZ: 다른 센터와 차별점을 두는 것이 있으시다면?
고:
일단 말로 하기는 상당히 쉬운데요, 그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 기본이라 함은 손님이 들어왔을때 항상 친절하게 응대하고, 청결함을 유지해서 이곳에서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센터가 2개월 뒤면 오픈한지 2년차가 됩니다(상당히 시설이 깔끔했습니다).


MZ: 선수생활 당시에 이야기를 좀 듣고 싶습니다만? 특히 처음 입상했을 때와 코리아를 했을때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고:
제가 95년부터 계속 미스터 코리아를 출전했습니다. 예선 탈락도 했었고 97년도 권만근 교수님이 미스터코리아 타이틀을 하시고 저는 98년도 미스터코리아 타이틀을 했는데, 지금도 그랬지만 그때도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습니다. 99년도가 강경원 선수인데 그것만 봐도 그 당시 미스터코리아에 대한 경쟁이 대단했었습니다. 그때는 인터넷이 잘 발달된 때가 아니었는데도 입소문을 통해서 저희가 먹는 것들이 품절될 정도였습니다. 당시 코치아카데미가 있었는데 보통 60명 정도가 출퇴근을 하면서 거기서 같이 운동을 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했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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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당시의 추억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해주시는 고재수 관장


MZ: 요번에 강경원 선수가 아놀드클래식 나가서 그랑프리를 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고:
정말 축하하고 좋은 일입니다. 우리나라 선수가 그런 큰 대회에 나가서 그랑프리하기가 쉽지 않은데, 국위 선양을 한 것이고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MZ: 지금은 웰빙 휘트니스 열풍 등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 운동을 하시게 된 계기는 어떤 것인지요? 처음 체육관에 간 느낌을 표현하자면?
고:
저 같은 경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단지를 보고 처음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열심히 해서 시합도 나갔지만 예선탈락도 자주하고 했었죠. 제가 군대를 다녀와서 22~23살 정도였던 91~92년 정도에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 당시 체육관은 작은 규모여서 샤워장도 변변치 않고 그랬던 상태였습니다. 특별히 스승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 열정 하나로 운동했던 것 같습니다.


MZ: 보디빌더라서 한 단계 레벨업을 한 계기라던지 멘토가 있으시다면?
고:
사실 김준호 선수가 당시 제가 코치아카데미에 들어갔을때 저의 선생님이자 운동 선배님이셨는데, 사실 나이는 제가 2살이 더 많습니다. 그 당시 김준호 선수한테 많이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 국가대표 선수가 된 후에 코치아카데미에 들어갔는데 그때가 변환점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MZ: 선수생활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다면?
고:
아무래도 98년도 미스터코리아를 했던 때입니다. 그때는 너무 어려워서 닭가슴살도 잘 못먹었던 상황이었고 저같은 경우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너무 사는게 어려워서 당시 코리아를 했을때 응원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 코치아카데미 동기들이 오셔서 응원해주고 축하해 주신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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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운동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면?
고:
제가 운동할때는 스트랩이 없었습니다. 제가 대표선수가 되어서 하와이 전지훈련을 갔는데 거기 파워리프터 선수가 스트랩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그걸 써봤는데 당시 느낌이 너무 좋고 해서 데드리프트를 하프로 450kg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그 하와이 파워리프터를 이겼습니다(웃음). 또, LA 골드짐에 갔다가 베니스 비치에 갔는데 멀리서 누가 오는데 '아 남자 빌더가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왔는데 여자였습니다.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MZ: 당시 고OO라는 고 트리오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재수, 고재인, 고정환 선수분들과의 친분은 어떠셨는지요?
고:
사실 한분이 더 계셨습니다. 제일 큰 형님 고재근 선배님이라고 다른 분들이 4명을 다 형제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중 고재인 선배님이 몸이 정말 좋으셨습니다. 그때 몸이 좋으신 분들이 한동기 선배님이나 김준호 선수가 있었는데, 당시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고재인 선배님이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사실 고재인 선수는 우수 스승님입니다^^). 코리아는 못하셨지만, 훈남이시고 몸도 정말 좋으시고 헤비급에서 정말 전설같은 존재로 당시 따라올 사람이 없었습니다.


MZ: 지금 예전 세대 분들이랑 현역 선수들이랑 많이 운동하는 방법 등이 다를 것 같은데, 지금 돌이켜 보시면 어떤 차이점이 있으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고:
옛날엔 지금보다 기구도 좋지 못하고 먹는 것도 부족하고, 보충제도 별로 없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정신력이었던것 같습니다. 지금 선수들이 정신력이 좋지 못하다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는 쓸데없는 것이 없어서 믿을 것이 정신력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자연미가 정말 좋지 못한데, 처음에 대표선수가 되서 아시아 대회를 나갔다오니 자연미가 좋지 못한 것을 알게되었고, 당시 1개월 정도 깊은 고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성형외과 상담도 받고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을 가지고 어깨도 더 키워보고 최대한 노력을 해보자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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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신념과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말씀해 주시는 고재수 관장


MZ: 현역 선수들이나 후배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나 조언을 해주신다면?
고:
아까도 말했지만, 기구도 너무 좋고 먹는 것도 좋고 보충제도 너무 좋지만 이런 부분이 정신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물질적인 부분보다 정신력에 대한 부분을 강화한다면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힘들때는 명상도 하고 예를 들면 'NO PAINS NO GAINS,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과 같은 마음에 드는 문구를 A4용지에 적어놓고 마음을 가다듬고 했습니다.


MZ: 많은 선수들을 길러 내셨는데, 후배 선수들 중에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다면?
고:
숀리로 알려진 스타 트레이너, 박수희 선수, 국가대표 생활을 하는 서승아 선수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박수희 선수 같은 경우 대학교 4학년때 처음 찾아왔는데, 당시 준비중인 서울시장배 시합을 몇일 남긴 상황이었고 '음식 뭐 드세요?'하고 물어봤는데 '계란하고, 우유하고 오이먹었어요'라고 대답을 하더라구요. '시합이 몇일 남았는데 그걸 먹어요?'라고 하며 서울시장배를 준비하던 그 친구를 못나가게 하고 전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서 그 다음해 미스터 서울을 내보냈는데 그게 잘 통해서 박수희 선수가 상승 괘도를 달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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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트레이너분들의 시합준비 과정중


MZ: 지금 훈련 시키고 있는 선수들은 어떤 선수가 있으신지요?
고:
지금은 서승아, 배상란 선수를 하고 있는데, 서승아 선수는 몇년의 고생끝에 올해 미스터&미즈 서울에서 미즈 그랑프리/근육/휘트니스 부분에서 3관왕을 하였고 배상란 선수같은 경우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신데 다른 업종에 계신 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MZ: 지금 선수들중에 이 선수는 큰 제목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으신지요?
고:
남경윤 선수, 이승훈 선수같은 선수가 눈에 띠고, 작년에 미스터 서울 체급 1위했고 지금은 제주도에 있는 최건웅 선수가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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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컨셉이 보이는 스타 휘트니스


MZ: 스타 휘트니스의 발전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요?
고:
원래는 원대한 꿈을 꾸었는데, 지금은 경기도 좋지 않고 너무 체인점식으로 하면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MZ: 스타 휘트니스의 관장님으로서 스타 휘트니스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요?
고:
체인점을 하고 점포를 몇개 늘리고 이런 것은 조금 과장된 것이구요, 같이 팀이 되어있는 트레이너 선생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서 헬스 클럽을 오픈하려는 분들에게 귀감이 되는 센터가 되는 것입니다.


기본을 지키자는 마인드로 강남구청역에 위치한 스타 휘트니스를 운영하시는 1998년도 미스터 코리아 출신의 고재수 관장님을 만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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