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녕하세요? 오늘은 2013년 전국체전 -80kg에서 멋진 자유포즈를 보여주고 오경모 선수와 선후배의 우정을 자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최성규 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는 최성규 선수가 근무하는 센터 인근 커피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MZ : 2013년 전국체전 -80kg에서 처녀 출전하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올해는 계획이 어떻게 되시는지요?


최성규 선수(이하 "최") : 올림피아를 나가고 싶은데, 안되겠고(웃음).... 전국체전 -80kg에 또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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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 혹시 그럼 체전에서 꼭 이겨보고 싶은 목표 선수가 있다면?


: 솔직히 이기고 싶은 선수는 오경모 선배입니다. 꼭 강조해 주세요(웃음).


MZ : 최성규 선수가 78년생으로 알고 있는데요, 운동은 언제부터 하셨는지요?


: 제가 가수를 하다가 포기하고 내려와서 처음 이 운동을 하면서 트레이너 생활을 할때, 처음 본 사람이 바로 손형경 선수인데 그때 중학생이었는데 정말 몸이 좋았어요(웃음). 


MZ : 그렇다면 본인 운동에 멘토가 있으신지요?


: 글쎄요...꼭 누구를 멘토라고 지정해서 하기보다는 여러 선배들을 보면서 각자 그 선배들의 배울점을 하나하나 제 스스로에게 적용시켜보고 저한테 잘 받는 것은 적용시키고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하고 했습니다. 항상 자문이 필요할 때 오경모 선배님께 자문을 자주 구하긴 했습니다. 가까이 바로 옆에 있으니까요^^. 운동은 본질적으로 타고 난 부분이나 여러가지 요인이 차이가 많기 때문에, 어떤 선배님 한분을 롤 모델로 삼아서하더라도 제가 그 부분을 똑같이 따라갈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최대한 여러 선배님들의 식단, 운동루틴, 생활방식 등을 직접 해본다는 생각으로 해온 것 같습니다. 아마 그 선배님들은 전혀 모르실거에요. 하지만 전 모든 정보들을 수집하고 적용시키고 정리해서 제것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웃음).


MZ : 보디빌더분들이 다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혹시 실업팀 이외에 다른 일은 하고 계신것이 있으신지요?


: 저는 경남체육회에 있고, PT샵을 운영하면서 1-2명 정도 VIP PT를 하고 있습니다.

 

MZ : 최성규 선수는 특이한 이력이 있는데, 보디빌더 이전에 가수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스토리를 조금 들어 볼 수 있겠습니까? 


: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쓰디쓴 순간에 대한 이야기인데, 중학교 2학년때 가족끼리 노래방을 가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렀는데 친형님이 대학가면 대학가요제에 나가보라는 말씀을 하셨고, 그때부터 노래방가서 노래를 연습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춤이라는 것이 유행해서 전문적으로 춤을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수의 꿈을 키우고 댄스경연대회에 나가고 수차례 입상하고 공연도 많이 뛰게 되어 오디션 제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오디션을 봤고 합격을 하게 되서 기획사에서 본격적인 가수 트레이닝 소위부르는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HOT, 젝스키스가 가장 유명할 때였는데, 기획사에서 지금 활동하고 있는 오종혁씨를 만났고 같이 공연도 하고 활동도 하다가 오종혁씨는 다른 기획사로 갔고 저는 유승준씨가 있던 기획사로 갔지만 당시 제가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자급자족이 힘들어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산에 내려와 특전사를 가기위해 운동을 하던 도중 어렸을때 부터 친구인 김상언 선수랑 같이 운동을 하면서 시합도 뛰게 되고 결국 이렇게 보디빌더로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MZ : 운동을 오랫동안 한 선수로서 본인의 몸에서 장점과 단점을 꼽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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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팔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수준이 올라갈수록 저 정도 팔 되시는 분은 수두룩하고 그래서 그런지 장점은 없고 저는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단점을 뽑자면 하체라고 할 수 있는데, 2008년도에 무릎 수술을 한 이후로 강도를 충분히 못주고 그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다 보니까 하체 사이즈가 많이 줄었고 그 부분이 많이 빈약해 지는 그런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외측광근이 많이 약해서 이론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익스텐션을 매일하면서 못해도 1주일에 5회 이상 하고 있습니다. 한 부분의 발달이 안되는 이유는 2가지라고 생각했는데 제 스스로가 회복력이 너무 좋아서 내 훈련강도가 미치지 못하거나, 잘 발달하지 않는 부위에 운동신경이 부족해서 자극이 잘 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매일 익스텐션을 운동 마지막에 8-10세트씩 반복하고 있습니다.


MZ : 그렇다면 분위기를 조금 환기시켜서 여자친구가 있으신지요? 혹시 결혼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 아 분위기가 탁했나요?(웃음), 사람 개개인의 정서나 가치관이라는게 자기 생활환경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제 주변환경을 보니 원래도 결혼에 대해 조심스러웠는데 최근에는 더 조심스럽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년 체전 준비할 때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 제가 보디빌딩을 버리지 않고 도저히 여자친구랑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를 너무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보디빌더로서 앞으로 가야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결국 보디빌딩을 버리지 않은 이상은 지금은 결혼 계획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제든지 인연이 생긴다면 결혼을 할 것입니다(웃음).  


MZ : 보디빌더로서 보디빌더가 아닌 상황에서 각각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  개인적으로 사업을 하고 성공해서 시간적인 자유를 얻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을때 평생 보디빌딩을 죽을때까지 하고 싶고, 운동을 하면서 제가 이 운동을 통해서 배운 철학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강의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운동을 처음 했을 때 혼자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그때의 애환이 기억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굿닥에서 질문답 코너를 운영하고 있는데 얼토당토 한 질문에 상세하게 답변을 하는 이유가 그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궁금하면 그렇게 질문을 할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전달해 줄 강사는 너무 많지만 아주 기본적이고 꼭 필요한 것을 솔직하게 전달해 줄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역할을 꼭 해보고 싶습니다. 


MZ : 그렇다면 특별히 챙기시는 보충제가 있다면? 제가 알기로는 경남권에 치팅데이를 유행시킨 사람이라고 알고 있는데, 다이어트를 할 때 힘들 때 주로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 보충제는 사실 질을 따지는 것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질을 많이 따집니다. 물론 품질을 제가 정확히 따질수는 없지만 제조사가 가진 제조 공정 등을 보고 그 회사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외에 BCAA나 아미노산 계열은 잘 챙기지 않고 글루타민만 조금 먹고 있습니다. 저는 제 성적을 좌지우지 하는 것은 정신력 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할때는 부상이 있더라도 참고 해볼려고 합니다. 무식하게 참고 계속하다 더 심한 상황이 올수도 있지만 무릎 수술을 하고 119에도 몇번 실려가고 하면서도 운동을 하면서 극복했습니다. 극복을 하고나면 성공 또는 실패가 다가올텐데 누구도 성공이 될지 실패가 될지는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포기한 사람들은 극복을 안해 본 것이고 이것 때문에 내가 죽는 것이 아니라면 극복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가수를 포기했을때 두번 다시 포기하지 않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이상 여기서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하고 있습니다.


MZ : 마지막으로 최성규 선수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주변 동료들이나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요?


: 우리 경남 체육회가 체전에서 우승하는게 목표이고 거기에 제가 한 몫 할 수 있도록 못해도 4위 안에 드는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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